한국낙농육우협회 여성분과위원회(위원장 이정희)는 지난 20일~23일까지 충남 대전 소재 호텔 선샤인에서 여성 낙농인 34명을 대상으로 ‘2013년(제6기) 여성낙농인 목장경영 전문화교육(기본과정)’을 성황리에 마쳤다.

해들 거듭할수록 큰 호응 속에서 추진되어온 여성낙농인 목장경영 전문화 교육은 해마다 여성낙농인들의 농가경영관리 역량과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지식습득과 실천능력 함양을 목적으로 진행되어고 있는데, 올해는 특히 폭염의 날씨에도 전국 각지의 회원들이 교육에 참여하여 열띤 배움의 장이 펼쳐졌다.

최근 원유가격 연동제 문제 등으로 부득이 행사의 셋째날 행사장을 찾은 협회 손정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족경영이 대부분인 목장현실에서 3박4일이란 시간을 내기가 어려웠을 텐데 열의를 갖고 교육에 참가한 것에 격려를 표하며, 이번 교육을 통해 선진낙농을 이루기 위한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또한 특별히 협회장과의 대화 순서가 마련되어 수의사처방제, 육우소비홍보, 기립불능우 도축 등 현안에 대해 회원들과 심도있는 소통의 기회를 나누기도 하였다.

이번 교육과정은 회원들 개개인의 목장경영 상태를 점검하고 목장경영 장부작성법, 회계 관리, 낙농경영에 꼭 필요한 세무신고의 절차와 방법 등 전문적 경영관리 역량을 기르기 위한 내용과 더불어서 목장주가 기본적으로 취할 수 있는 젖소의 번식관리 등을 주로 다뤘다.

또한 느림의 미학이란 제목으로 슬로푸드가 각광받는 이유와 시장의 잠재성에 대한 특강이 진행되었고 실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생활예절에 대한 강의 등으로 실용적이고도 알찬 교육이 이뤄졌다.

또한 교육 셋째날 특별히 마련된 특강에서 대한주부클럽연합회 김천주 회장은 원유가격 연동제 실시 이후, 우유제품가격 인상과 관련한 소비자인식 동향을 들며 성공적인 원유가격연동제 시행과 지속가능한 농경영의 영위를 위해서는 도농갈등 최소화에 앞장서는 생산자의 역할이 더욱 강조된다고 역설하였다.

본 교육의 매회 기본과정에서 그랬듯, 금번 과정에도 학습태도 및 수업내용에 대한 평가를 통해 참가한 교육생 중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학생 일부를 선발하여 협회장 표창장 수여 및 해외연수교육의 자격을 부여하기도 하였다.

교육생 일동은 높아만 가는 소비자의 요구와 FTA 시대 속 급변하는 낙농상황에서 우리 낙농산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여성낙농인들도 전문 기업가적 자질을 함양함으로서 힘을 보탤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에 협회에서 훌륭한 전문 강사진과 현장에서 바로 적용가능한 실무 중심의 프로그램을 제공해서 유익했다고 기본과정의 소감을 전하면서 금번 교육을 통해 익힌 지식을 반드시 현장에서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하였다.

한편, 여성낙농인 목장경영 전문화교육’은 오는 9월 10일부터 13일까지 심화교육을 통해 이어질 계획이며, 내년에도 협회는 보다 다채롭고 심도있는 교육내용을 마련하여 한층 높아진 여성낙농인들의 기대에 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