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닭고기 가슴살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닭고기 가슴살 등 부분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 하지만 국내의 여건은 아직도 1.5㎏ 정도의 소형닭 생산방식에 머물러있어 부족한 부분육은 대부분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국내산 부분육 닭고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대형육계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사전에 확대 보급하기 위해 김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현장평가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현장평가회를 여는 농가는 고상식 계사에서 대형육계를 생산해 깔짚 부족과 도체이상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농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닭고기는 대부분 32~35일령의 육계를 도계한 것으로 도체 무게가 1㎏ 전후로 부분육 생산이 어렵고 성숙이 되기 전에 도계됨으로 충분한 닭고기의 맛을 내기 어려웠다.
그러나 대형육계는 출하일령이 42~49일로 생체 무게가 2.5 ~2.8㎏로 살코기 생산이 급격히 증가하며 맛 인자인 이노신산(Inocinic acid) 등이 많아 맛이 좋고 고기가 쫄깃하다.
특히, 대형육계 생산 시 부분육 생산이 가능하고 가슴살 생산량이 많으며 입추시 병아리에 대한 가격 부담이 낮아져 경영비는 29 %까지 절감된다.
농촌진흥청에서 20여 년의 연구를 토대로 정립한 대형육계 생산 핵심기술은 환기 시설이 설치된 유창 또는 무창계사 등 완전계사에서 사육해야하며 사육밀도는 출하체중을 기준으로 ㎡당 30㎏를 준수해야한다.
사육 중 암컷의 체중이 1.5㎏ 정도가 되면 출하하고 수컷은 대형 닭으로 출하한다.
급사증후군(SDS1))을 막기 위해 사육초기에는 제한점등 방법으로 성장을 억제하고 후기에 보상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점등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선진 외국은 이미 대형 닭고기 위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가슴육 등 부분육의 수요를 충당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대형 닭 생산이 필요하다.”라며, “그 동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대형육계 생산 체계 확립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