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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직접 만든 사료로 한우 1++출현율 2배 향상”

농진청, ‘한우 사료배합 프로그램’활용 우수사례 소개
배합비 프로그램 적용 3개농장, 상위 10% 올라 성적 ‘쑥쑥’
농가서 구하기 쉬운 원료 이용 가능해 현장 적용성 높아



최근 농진청에서 제공한 사료배합 프로그램 적용후 1++ 등급 출현율이 2배이상 늘고 육량도 크게 늘었다는 사용후기가 소개되면서 생산비를 절감하려는 농가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이 자체 개발한 ‘한우 사료배합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를 활용한 우수 사례가 소개되어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은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농가에서 직접 배합비를 짜고 사료(섬유질배합사료)를 만들 수 있는 전산 프로그램으로 한우의 영양소 요구량에 근거해 농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원료를 이용할 수 있어 현장 적용성이 높은게 특징이다. 특히, 컴퓨터를 다루기 쉬운 영농 승계자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꾸준히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www.nias.go.kr → 연구활동 → 농가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2012년부터 현재까지 프로그램 조회 수가 28,000여 건에 이른다.

농식품 부산물로 섬유질 배합사료를 만들어 먹이면 사료비를 아낄 수 있고 육질 좋은 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는 경기 양주, 충남 당진, 제주 지역 영농승계 농가 3곳의 도체(도축한 가축) 성적은 프로그램 적용 전 전국 평균 수준이었지만, 적용 후에는 상위 10%까지 올랐다.
1++등급 출현율은 평균 20.2%에서 50.7%(전국 평균 15.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육량도 늘어나 3개 농가의 평균 도체중(도축한 가축 무게)이 414kg에서 439kg으로 증가했다. 

충남 당진에서 한우 200마리를 키우는 농장주는 “프로그램을 통한 적절한 영양소 관리와 첨가제 조절도 중요하지만, 시간 날 때마다 연구자와 상담하는 것도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제주의 농장주는 “지난 3년 동안 한우 250마리에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직접 사료를 만드는 것은 힘들었지만, 사료비가 38% 절감되었고 육질 성적이 올라 한 해 7천만 원 정도 순수익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영양생리팀 백열창 농업연구사는 “컴퓨터에 익숙한 영농 승계자와 프로그램이 만나니 전국 평균 농장에서 상위 10% 농가에 해당하는 성적을 2∼3년 만에 끌어 올렸다.”라고 전했다. 
이어 “직접 사료비를 짜는 것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지만, 차근차근 도전하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한국가축사양표준 2017의 요구량과 사료 성분 자료를 반영한 프로그램 새 버전을 올 하반기에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그램과 섬유질배합사료(TMR)에 대한 궁금증은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063-238-745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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