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회장 이경국)는 지난 13일 콜롬비아수출관광해외투자진흥청(PROCOLOMBIA)과 양국 의료기기 시장진출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의를 위해 프로콜롬비아 아우구스토 카스테쟈노스 지사장과 노지인 상무관이 협회를 방문했으며, 콜롬비아병원 프로젝트사업 진출 기회와 한-콜롬비아 의료기기시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프로콜롬비아는 2011년 설립 이후로 자국내 8개 지역사무소와 전 세계 32개국에 지사를 운영하는 기구로, 국내의 대한투자무역진흥공사(KOTRA)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프로콜롬비아 카스테쟈노스 지사장은 콜롬비아 시장동향에 대해 “의료관광사업이 급부상 중이며, 이에 미국, 유럽 등 선진화된 시스템을 갖춘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의료기기 수요도 가파르게 커지고 있다”며 “특히, 한-콜롬비아 FTA 발효 후 의료기기 진입 장벽이 상당히 낮아졌으며, 지리적으로 북중미와 남미를 잇는 관문국가로서 장점뿐만 아니라, 관세 면제 등 세금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홍순욱 상근부회장은 “국내 유망 제조업체들이 해외 수출 다각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이에 콜롬비아 진출에도 관심이 클 것”이라며 “의료기기 시장정보, 인허가 제도, 세제 혜택, 병원 설립프로젝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콜롬비아 시장 진출에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협조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콜롬비아는 2년 전 ‘한-콜롬비아 FTA’를 체결한 국가로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가 진출 유망분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콜롬비아 의료기기 시장은 세계 37위로 2020년에는 연평균 성장률 8.5% 성장세로 약 1조8000억원(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자국 내 제조업이 열악해 의료기기 수입 의존가 매우 높고, 한국은 초음파영상진단기, 혈관대체용 튜브 등을 수출하고 있지만 규모는 매우 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