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닭·오리·계란 이력제 시범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 중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이하 축평원)은 지난 13일 대전 라온 컨벤션에서 농림축산식품부와 관계자를 비롯 1·2차 시범사업 참여업체, 생산자 및 유통협회, 대형유통업체 관계자 등 130여 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닭·오리·계란 이력제’ 1차 시범사업 성과 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 추진 성과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닭·오리고기와 계란에 대한 소비자의 안전성 우려에 따라 체계적인 이력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도입되는 ‘닭·오리·계란 이력제’는 총 3차에 걸쳐 실시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제도 이행 기반을 마련한 후 내년 1월에 전면 시행된다.
이날 행사는 1차 시범사업 추진 경과와 현장의 다양한 제도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1차 시범사업 운영 실적과 개선 사항 소개, 참여업체 현장업무 적용사례 발표, 이력관리시스템 이용 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1차 시범사업은 작년 11월 20일부터 올해 5월 말까지 약 6개월간 시행되었으며, 도축장 10곳, 계란 GP(선별포장) 7곳, 산란계 부화장 7곳 등 총 24개 업체가 참여했다.
1차 시범사업 실시 기반 마련을 위해 작년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전국 가금류 사육농장 11,056곳을 대상으로 일제 사육현황 조사를 실시하여 7,408개 농장에 농장식별번호를 부여했다. 또한 도축단계 이력번호 발급·표시 업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력번호 표시장비 지원 사업을 실시하여 17개 업체에 6가지 유형의 232개 장비를 지원했다.
축평원 관계자는 “이번 성과 보고회를 통해 1차 시범사업 과정에서 드러난 미비점을 보완해 사육·도축 단계에서 유통·판매 단계까지 확대 시행되는 2차 시범사업의 효율적인 운영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달 말부터 실시 예정인 2차 시범사업은 1차 시범사업 참여업체 및 연관 업체를 포함하여 전체 대상업체의 30%까지 확대할 것을 목표로 도축업, 식육포장처리업, 식용란선별포장·수집판매업, 기타식품판매업 등에서 총 63개 업체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