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6.7℃
  • 연무서울 3.0℃
  • 구름많음대전 3.8℃
  • 흐림대구 3.1℃
  • 맑음울산 7.4℃
  • 구름많음광주 5.3℃
  • 구름조금부산 7.9℃
  • 구름많음고창 6.3℃
  • 맑음제주 12.3℃
  • 구름많음강화 1.3℃
  • 구름많음보은 1.9℃
  • 구름많음금산 3.5℃
  • 맑음강진군 5.0℃
  • 구름많음경주시 2.2℃
  • 구름조금거제 7.9℃
기상청 제공

[성명]“축산농가 없는 K-방역 성공이 무슨 소용인가!”

한돈협회, ASF 희생농가 눈물 외면한 오연수 강원대 교수 칼럼 유감 표명

지난 5월 25일자 중앙일보에 강원대학교 수의과대학 오연수 교수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막아내는 ‘K-방역’’이라는 칼럼이 게재됐다. 이 칼럼에서 오 교수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K-방역이 세계적인 주목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이에 비견할 만큼의 성과로 축산분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사례를 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돈협회는 그러나 “과연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한 정부의 K-방역이 성공인가? 오연수 교수는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 땅의 한돈농가들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명을 통해 지적하며 유감을 표명했다.


물론 오 교수의 칼럼처럼 지난해 9월 16일 첫 ASF 발생 이후 23일 만에 농가의 사육돼지에서 ASF 발병의 지역 확산을 막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K-방역 조치에 따라 강화, 김포, 연천, 철원 등 경기, 강원 북부지역 261개 농가들은 자식같은 돼지 44만두를 강제로 살처분당하고,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합당한 보상이나 재입식이 이뤄지지 않아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철저히 외면하고 함구하고 농식품부 수장만 칭찬하는 ‘반쪽짜리 진실’만을 얘기하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3주년 특별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완전 종식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며, 2차 대유행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그때까지 일상 복귀를 마냥 멈출 수 없다”며 “방역은 경제의 출발점이자, 방역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위험성에도 불구 지난 5월 20일 고3을 시작으로 등교를 단행하는 등 생활방역으로 대전환을 했다.

 

오 교수의 칼럼에서도 스페인이 ASF 청정화에 30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러나 스페인은 우리와 달리 야생멧돼지와 사육돼지가 공존하는 정책이었음을 알아야 한다. 방역뿐만 아니라 산업도 중시 여겨, 30년간 양돈산업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면서 농가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청정화에 성공했다.

 

축산농가 없는 규제 일변도의 K-방역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과잉 조치로 축산업에 종사하는 농가들에게는 의미 없는 자화자찬일 뿐이다. K-방역을 성공이라 평하려면, 희생한 261호 한돈농가의 먹고사는 문제도 해결해야만 성공이라고 평할 수 있을 것이다. 오 교수는 261호 희생농가들이 지난 8개월간, 그리고 앞으로 1년이 될지 2년이 더 걸릴지 알 수 없는 막막한 상황 속에, 먹고살지 못해 죽을 위기에 놓인 농가들의 속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이를 성공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지를 답해주길 바란고 지적했다.

배너

관련기사



배너
배너

라이프&health

더보기
인공지능으로 만나보는 ’올해의 한국경마’ 10대 키워드
사람의 질문과 AI의 분석으로 읽어낸 올해의 한국경마 건전화, AI기반 혁신, 공원 활성화 등 ‘변화의 상징’ 눈에 띄어 2026 말의 해 향한 도약의 방향성도 들여다 볼 수 있어 정기환 마사회장 “국민과 함께 달리는 한 해 되기를” 바야흐로 인공지능(AI) 전성시대다. 올해 초 챗GPT를 활용한 지브리풍 이미지 변환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것을 계기로 AI는 매우 빠르게 우리의 일상과 업무 속으로 스며들었다. 챗GPT를 비롯해 제미나이, 클로드, 미드저니 등 생성형 AI는 전세계 사람들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학습과 수정을 반복하며 매우 빠르게 정교화 되어가고 있다. 올해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함과 동시에 한 해의 기록을 입체적으로 정리해 보는 새로운 뉴스 큐레이션의 일환으로 챗GPT와 함께 2025년 한국경마의 기록을 살펴보고 10대 핵심 키워드를 선정했다. ■ 반전드라마 쓰며 넘버원으로 우뚝 선 ‘스피드영’... 연도대표마의 영광까지 2022년 데뷔 직후 브리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일찍이 두각을 드러냈지만, 당대 최강자 ‘글로벌히트’와 ‘석세스백파’의 그늘에 가려져 왔던 ‘스피드영’이 제21회 대통령배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연말 펼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