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구제역으로 중단된 바 있는 러시아의 한국산 우유 및 유제품의 수입이 재개된다. 품목은 열처리한 우유와 유제품으로 제한되고, 당국의 수출허가를 받아 제3국 기업등록부에 등록된 업체에 한해 적용된다.
Dairynews 5월 20일자에 의하면 최근 러시아 당국은 “열처리를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파괴된 우유와 유제품에 대해 한국으로부터 러시아로 수출할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히고 “또한 세계동물보건기구 권고사항 및 당국이 정한 기준을 준수하고, 유라시아경제연합(EEU) 회원국이 아닌 제3국의 경우에는 수출업체 등록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러시아에 따르면 현재, 수출업체로 등록돼 수출이 가능한 한국기업은 남양유업 1곳 뿐이다.
한편 2010년 2월, 러시아는 구제역이 발생한 한국에서 들어오는 유제품, 육류제품 등 축산물과 구제역에 취약한 동물 등에 대해 수입을 금지한바 있다.
세관 통계에 따르면 수입금지 조치 이전에도 러시아의 한국산 유제품 수입은 미미했다. 2009년 러시아는 총 13,800톤의 비농축 우유와 크림을 수입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인 7,100톤을 핀란드에서 수입했고, 한국에서 수입된 양은 별도로 기록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