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북부 및 인접 14개 시·군 양돈농장 395호와 강원 화천 ASF 발병농장과 역학관계가 확인된 경기지역 농장 2곳을 2차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16일부터 26일까지 접경지역 양돈농장 397호에 대한 ‘제2차 정밀·임상검사’를 실시중이다. 19일까지 정밀검사 대상 양돈농장 197호 중 152호의 시료를 채취했으며, 그 중 검사 결과가 나온 129호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또한 임상검사 대상 양돈농장 200호 중 24호에 대한 임상검사 결과 특이사항도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19일 경기·강원지역 양돈농장 1,245호에 대한 전화예찰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축 등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중수본은 “ASF 바이러스 잠복기가 3주인 점을 감안해 농가예찰은 물론 소독차량 163대를 투입해 접경지역 야생멧돼지 발생지점 주변과 주요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량 접근이 어려운 곳은 환경부 전담소독팀 90명을 투입했으며, DMZ와 민통선 출입구에 U자형 차량소독시설, 고압분무기, 발판소독조 등을 비치하여 군(軍) 인력들이 출입 차량과 운전자를 소독하고 있다.
전국 양돈농장 6,066호는 소독차량 910대를 투입하였고, 접경지역 및 돼지 밀집지역 13개 시·군은 연막소독차 26대를 동원하여 오염원 확산 방지를 위한 농장 주변 해충 방제를 실시했다.
또한 중수본은 양돈 계열화사업자와 협업하에 농장 방역실태 점검, 소독 등 ‘자체 방역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해 계열화사업자의 소속 계열 농장에 대한 차단방역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재 해외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국내 입국 공항만에서의 해외여행객 휴대품 검색과 외국인 밀집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유통·판매되는 불법 수입축산물 단속을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
김현수 중수본부장은 1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상황회의 “돈사, 특히 모돈사(어미돼지 사육시설)는 ①출입 인원을 최소화하고, 출입 시 방역복·전용장화 착용, 지속적인 소독 실시가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방역수칙”이라며 “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와 관련해서는 “계란 운반 등을 위해 차량 출입이 잦은 산란계 농장과 식용란 선별 포장업소는 계란 운반용 파레트·합판을 철저히 소독하고, 반드시 1회용 난좌를 사용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