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장, 경북 경주 메추리농장에 이어 2일 전남 무안 산란계농장, 4일에는 충남 천안 산란계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4일 충남 천안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가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가금농장 발생은 43건으로 늘었다.
중수본에 따르면 해당농장에서 3일 폐사가 발생했다는 의심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 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발생 농장 반경 3㎞ 내 사육가금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했으며 반경 10㎞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을 제한하면서 AI 일제 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발생 지역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이 제한된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을 강조하며, “농장주는 차량·사람·장비 소독, 장화 갈아신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실천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 여부 확인시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