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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닭 행동 살펴 적절한 환기·온도 조절 집중

농진청, 겨울철 생산성 저하 예방하는 계사 환경관리 방법 제시

육계는 적정 사육 온도보다 낮을 경우 울음소리가 평소보다 날카로워

습도는 병아리 초기 6일령까지 70% 정도로, 이후에는 60% 정도로 유지

 

 

겨울철 계사 온도 유지에만 집중하다 보면 환기량 부족으로 유해가스 농도가 높아져 호흡기질병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닭 행동을 유심히 살펴 적절한 환기와 온도 조절로 생산성 저하를 막는데 집중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한파, 폭설 등으로 급격히 기온이 낮아지는 시기에 대비해 생산성 저하를 예방하는 계사 환경 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계사 안 환기량이 부족하면 유해가스 농도가 높아져 호흡기 질병을 유발하기 쉽고, 높은 습도로 인해 깔짚의 수분 함량이 많아져 발바닥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닭은 사육 온도가 낮으면 사료 먹는 양이 늘고, 생산성은 줄기 때문에 적정 온도로 관리해야 한다.

 

농가에서 겨울철 계사 온도 유지에만 신경써서 환기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환기가 원활해야 계사 안 유해가스와 먼지를 배출시킬 수 있고, 습도를 조절할 수 있다. 환기는 사육 마릿수 대비 권장 환기량을 참고하여 실시한다. 다만 차가운 바람이 상층부로 들어오게 하여 닭이 찬바람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습도는 병아리 초기 6일령까지 70% 정도로, 이후에는 60% 정도로 유지해야 한다. 추위가 매서운 겨울철에는 닭의 행동(분포)을 살펴 사육 온도가 적절한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육계(고기용 닭)는 적정 온도보다 10도 이하로 떨어지면 사료 먹는 양이 7% 이상 늘고, 사료 요구율 체중 또는 생산량 증가에 필요한 사료 섭취량은 약 15% 정도 높아져 생산성이 낮아진다.

 

육계는 적정 사육 온도보다 낮을 경우 울음소리가 평소보다 날카롭고 커지며, 한곳에 뭉쳐있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이 보이면 닭이 계사 안에 고르게 분포되고, 움직임이 활발해질 때까지 관찰하면서 사육 온도를 높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육계를 전문적으로 사육하는 영남농장 최길영(경기도 화성시)대표는 “성장 시기에 따른 적정 사육 온도기준을 참고하고, 닭의 행동과 소리를 잘 관찰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금연구소장은 “농장마다 계사 형태와 시설에 차이가 있으므로 육계의 행동을 수시로 관찰, 상황에 맞는 적절한 환기와 보온 관리로 저온스트레스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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