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한우협회에서 인증하고 있는 한우판매점이 소비자들에게 100% 신뢰를 받고 있으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28일 오전 제2축산회관에서 한국축산경제연구원, MBC애드컴, 갤럽 코리아 등이 자조금 홍보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발표회에서 한우판매인증점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면서도 아직 72%가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우판매인증점에 대한 홍보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경제연구원은 ‘쇠고기 소비처별 소비량 조사체계에 관한 조사연구’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생우 및 지육 단계까지는 현 조사체계로 물량과 가격을 파악할 수 있으나, 부분육 유통에 대한 정보는 미진하다며, 국내 쇠고기 유통정보 체계의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지적했다.
이날 축산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유통정보 체계의 문제점은 정육 도매단계 유통정보 조사 미비, 수입육의 국내 유통정보 부재, 유통정보 담당 기관의 분산 등을 꼽았다.
연구원이 지적한대로 생산단계와 지육도매는 농협중앙회와 축산물등급판정소가, 소매단계는 통계청과 농수산유통공사 등이 가격과 물량 정보를 수집하지만, 정육도매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사기관도 없는 실정이며, 각 단계별 조사 기관이 제각각이라 일괄적이고 총괄적인 자료가 부족한 실정이다.
연구원은 일본의 소비조사체계를 예시로 들며, “국산과 수입육을 모두 조사하고, 축종별, 품종별, 등급별, 부위별 가격 및 물량조사를 일, 주, 월2회, 월보 형식으로 발표하는 일본식육유통센터”와 “업태(백화점, 종합슈퍼, 농협 등), 점포형태(단독점, 체인점 등), 매장면적, 종업원수 등에 따른 판매동향조사를 하고 있는 일본식육소비종합센터”, 그리고, 이를 정부의 조사사업으로 민간단체와 협력하여 일괄적·체계적·지속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지는 일본의 선진적인 유통조사 시스템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