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수화)은 한우 고급육 생산 시 야기되었던 과다한 피하, 복강지방 등 체지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항체를 개발, 수입 쇠고기 대비 확고한 독자시장을 구축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축산과학원이 개발한 한우 부위별 체지방 감소 항체는 한우의 복강 또는 피하지방을 떼어 내 지방세포의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원형질막을 분리, 그 세포막을 구성하는 단백질만을 다시 추출하여 이 지방세포 원형질막 단백질을 항원으로 이용했다. 특히, 복강이나 피하지방의 선별적 지방감소를 가능하게 하는 복강지방감소항체(NIAS-H101)와 피하지방감소항체(NIAS-H201) 2종을 개발하여 근내 지방을 감소시키지 않고 한우육질의 품질을 높일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축산과학원 최창원 박사는 “개발된 항체 중 NIAS-H101의 경우 1만 6,000배, NIAS-H201의 경우 8,000배 희석 시에도 항체의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실험실내 세포배양을 통해 실시한 세포파괴 능력에서도 강력한 효과가 입증되었다”며 “현재 개발된 지방감소 항체의 생체 영양생리 안전성과 타장기 안전성 검사를 마쳐 올 연말에는 항체의 생체지방감소효과 실증시험이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영남대학교 최창본 교수는 “이러한 항체 개발로 최근 한․미 FTA 체결 등 외국 수입쇠고기 개방에 대응한 국내 한우농가와 과다한 육류지방섭취를 걱정하는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 웰빙 한우고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2006년과 2008년 아태 국제축산학회지에 연속발표 되었으며 이 항체 기법을 활용해 실험실용 흰쥐의 부위별 지방감소 항체 개발 연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앞으로 인간비만증 치료를 위한 인간 지방감소항체 연구에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