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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돈육선물이란 무엇인가?

내달 돈육 선물이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인 가운데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돈육선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돈육선물시대"를 연재한다.

①-돈육선물이란 무엇인가

우선, 선물거래란 "물건 값을 미리 정하고 물건을 나중에 받는 거래"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

선물거래는 물건값을 지금 정하되 추후 정해진 날짜에 물건을 인도하는 방식과, 추후 정해진 날짜에 최종가격과의 차액을 현금으로 정산하는 방식이 있다. 내달에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인 돈육선물은 실제 돼지고기의 인도는 이루어지지않고 현금으로 차액을 결제하는 방식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증권선물거래소에서 돼지 한 마리를 30만원에 팔았다고 가정하면, 최종거래일에 실제 돼지를 가지고 와 30만원에 파는 것이 아니고 최종일 돈육대표가격과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선물거래는 왜 필요한가. 돈육선물거래가 활성화되면 이를 통해 돼지가격 폭락에 대비할 수 있다.

돼지를 키우는 양돈농가는 매일 큰 폭으로 변하는 돼지가격이 걱정이다. 그나마 요즘은 돼지값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반대로 돈가가 혹시라도 질병 등 변수로 인해 생산비 이하로 폭락하게 된다면 큰 손실을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물거래는 이런 경우를 미리 대비하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만약 돼지를 선물을 통해 미리 30만원에 팔아 놓으면, 돼지가격이 20만원으로 폭락하더라도 미리 약속된 30만원을 받을 수 있으므로 양돈농가는 가격에 대한 걱정없이 안심하고 돼지를 키울 수 있다. 즉, 돼지가격의 변화에 흔들리지않고 돼지를 키우는 데만 전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실제로 돼지 현물에서 10만원을 손해보더라도 선물에서 10만원 만큼을 받을 수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반대로 돼지가격이 폭등하는 경우에는 어떨까. 햄이나 소시지를 만드는 육가공업체는 주원료인 돼지가격이 오르면 손실을 보게 된다. 이러한 경우에도 돼지가격을 미리 정해놓을 수 있는 선물거래를 한다면 훗날 돼지가격 상승에 따른 재료비 인상 걱정을 덜게 된다. 즉 선물에서 받은 수익으로 현물거래의 손실분을 변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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