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이승호 회장을 비롯한 단식농성단은 "당면한 원유가 현실화 문제를 포함하여 전반적인 낙농회생대책 마련에 정부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강하게 항의했다. 이날 이승호 회장은 "전일 개최된 총궐기대회에 사상 유례없는 전낙농가가 참여한 것만 보더라도 현재 농가의 생존권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는 심각성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현 위기상황의 심각성과 향후 강경대응 수위를 높여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또한, 대표단의 삭발 모발을 익일 농식품부 장관 앞으로 전달할 예정이었으나, 농성장을 방문한 노수현 축산경영팀장에게 대신 전하면서, 단순 삭발 모발이 아닌 전 낙농육우농가의 피 끓고 애타는 심정을 담은 것으로 의미 있게 받아들여 줄 것과 농가들의 뜻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