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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원유가 현실화 문제 첨예한 대립

유가공협, 생산비 절감 노력 문제 삼자... 낙육협 즉각 반발

지난 17일 낙농육우협회의 대규모 집회에 이어 지도부의 단식농성이 3일째 이어지는 등 목장원유가 현실화를 요구하는 낙농가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가공협회에서 이에 정면으로 맞서는 입장을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유가공협회, 입장 발표 "29%는 과도"

한국유가공협회(회장 이규태)는 19일 ‘우유 생산비 조정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생산자측의 29% 인상요구는 낙농산업을 더욱 어려움에 빠지게 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유가공협회는 발표문을 통해 “우유 덤판매를 중단하면서 우유소비가 정체되어 유업체는 극심한 경영위기 상황”이라며, “정부의 52개 품목에 우유가 포함되어 사실상 가격통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낙농가는 생산비 절감을 위해 무슨 자구노력을 하였습니까?”, “낙농가는 과연 국민이 요구하는 웰빙 바람에 적합한 우유를 생산하고 있는가?” 등 다소 자극적인 표현까지 사용하며, ‘과도한 원유가격 인상’은 우유수급불안정 등 생산농가의 어려움으로 직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낙육협, 즉각 반발 "협상에 진정성 있는가"

이 같은 내용의 발표가 있은 직후,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즉각 반발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지난 2004년 원유가 13% 인상 당시에 유업체가 제품가격을 30~40% 인상함으로써 소비감축에 따른 우유잉여를 초래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덤판매를 시작하여 낙농산업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했다며, 유가공업체의 입장에 반박했다.

또, 지난 소위원회에서 유가공협회측이 내놓은 5.8% 인상안에 대해서도 “유업체가 원유가 협상에 나선 것은 우유, 유제품 가격을 올리고 농가쿼터를 삭감하기 위한 명분을 위한 전략 아닌가”하며, 협상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낙농육우협회는 “목장원유가격은 2004년 이후 동결된 반면, 유업체는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제품가격을 5.3%에서 20%까지 인상했는데, 정부의 52개 품목으로 가격통제를 받고있다 것은 변명”이라는 입장이다. 독일의 경우, 최근 사료값 폭등으로 20~30%의 원유가격을 인상했으나, 유업체가 인상률의 70%에 대해서만 소비자가격에 반영했다고 소개하며, 고통분담 의지는 없는지 유가공협회측에 되물었다.

또한, 낙농육우협회는 정부와 낙농진흥회에도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난하며, “일본 등 선진 낙농국가들의 소득지원책 및 사회보장 등을 알고는 있는가”라며,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낙농육우협회는 이 같은 내용의 반박 질의서한을 공개적으로 유가공업체, 정부, 낙농진흥회 측에 전달하며, 원유가 현실화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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