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회까지 돈육선물거래의 개념과 거래방법 등을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돈육선물거래에서 주의해야할 점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돈육선물거래는 엄연한 투자인만큼 잘못 접근하면 위험요소를 떠안을 수 있다. 양돈가 및 육가공업체들은 돈육선물을 "헷지"(현물거래의 손익에 대비한 가격확정)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을 염두해두고 주의사항을 살펴보자. ■ "투기"가 아닌 "투자"로 양돈가나 육가공업체는 돈육선물 거래에 있어서 "투기"를 해서는 안된다. 돈육선물을 "헷지"수단으로 활용하여 가격안정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현물거래할 물량만큼만 거래를 해야지, 가격상승 및 하락에 대한 예측만으로 필요 이상의 거래를 하게되는 경우, 자칫 잘못하면 이중의 피해를 입을 수 있게 된다. 돈육선물 시장에는 양돈가나 육가공업체 등이 참여하겠지만, 이들 외에도 유통분야나 일반투자자들까지도 많이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투기" 차원의 접근도 배제될 수 없다는 것을 유념하자. |
투자는 자기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하는 것이 원칙이다. 어떤 전문가라도 금융시장에서의 가격등락에 따라 투자손실을 입을 수 있으며, 특히 선물 거래의 경우에는 손익발생폭이 크다는 것을 항상 유념하여 거래를 해야한다. 선물거래시 선물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데, 이 때 반드시 본인의 실명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거래에 따른 증권카드와 거래인감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타인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경우, 명의인이 증권카드 분실신고 후 재발급 받아 쉽게 입출금 할 수 있게 된다. 또 증권카드 등을 선물회사 임직원에게 맡길 경우 위탁금을 횡령하는 등 증권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분쟁 발생시에도 투자자의 책임으로 과실상계의 비율이 크다. 또한, 선물거래에 따른 입출금 역시 본인이 직접 해야 한다. 선물회사 직원의 개인 계좌로 송금하거나, 증권사 영업점 이외의 장소에서 투자금을 전달하는 경우 금융 사고의 가능성 매우 높고, 분쟁 발생시 증거 제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 주문이나 상담은 영업점 전화번호로 전화주문 및 매매상담을 하고자 하는 때는 가능한 한 영업점의 전화를 이용해야 한다. 분쟁 발생시에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의 분쟁 발생에 대비해 선물회사의 영업점 전화 통화내용은 항상 녹취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녹음내용은 향후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증거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선물회사 임직원의 휴대폰을 통한 주문 및 매매 상담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 "원금보장", "손실보전" 약속은 무효 간혹 투자원금 보장 또는 손실보전 약속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계약무효에 해당되며, 엄연히 불법이므로, 절대로 이런 거래는 하지말아야한다. 선물회사 직원이 투자자에게 써준 손실보전 각서 등은 증권거래법상의 규정에 따라 무효이므로 이러한 각서를 절대로 믿어서도 안되며, 조정이나 소송 시에도 인정받지 못한다. ■ 인터넷을 이용한 거래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매매가 빠르고 편리하나, 잘못된 주문이나 전산장애로 인한 예상외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주문을 정확히 숙지하고 계좌개설지점의 전화번호 등 기타 매매 가능 수단을 보유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사이버 거래내역을 인쇄물로 출력하여 보관할 경우 분쟁이 발생할 시 유용하게 사용가능하다. 그 밖에도, 돈육선물거래를 할 때는 모든 절차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종목명, 매도·매수 여부, 주문의 수량과 가격을 확인하고 주문 후에도 체결 결과와 거래내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장기간 매매를 하지 않더라도 선물회사에서 주기적으로 통보하는 잔고내역을 보고 꼼꼼하게 확인해봐야할 것이다. 앞으로 이제 개막을 앞둔 돈육선물시장에서 정확하고 올바른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거래에 임해야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