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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복제 한우 수정능력 일반수소와 별차이 없어

농진청, 정자활동성등 비교···정자 운동성은 종모우 보다 우수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원장 이상진)은 체세포 복제 한우 수소의 정액성상, 정자활동성 및 수정 능력을 분석한 결과, 복제 한우 수소의 정액 양, 정자농도 및 동결융해 후의 정자의 생존율 등은 일반 종모우와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정자의 운동성이나 운동 속도 등은 오히려 종모우보다 우수한 결과가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복제 수소의 정액을 이용하여 복제 암소에게 인공수정을 실시한 결과, 3마리의 건강한 복제 후대 송아지가 생산되어 정상적인 번식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그동안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에서는 지난 1998년 12월 복제소 ‘새빛’을 최초로 한우에서 생산한 이래 현재까지 복제 소 20여두를 생산해 현재 29두(축산원 23두, 제주도진흥원 6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복제 암소의 경우 이미 12두(제주진흥원 3두 포함)의 건강한 복제 소 후대를 생산한 바 있다.

또한 복제소 연구팀은 복제 한우 수송아지의 출생부터 성장특성과 번식생리학적 차이를 관찰한 결과, 복제 한우 수송아지가 출생 때는 일반소와 비슷한 체중으로 태어났으나 성장하면서 일반 한우 수송아지보다 빠른 성장특성을 보였다. 이러한 왕성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20여 가지에 이르는 혈액성분이나 호르몬 변화는 일반 한우 수송아지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제동물 생산 연구는 우량 유전형질을 가진 개체를 동일하게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로서 현재까지는 복제동물의 안정적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이 연구의 중심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들 복제동물에 대한 생리학적 특성 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결과 성장한 복제동물의 경우 일반 동물과 별다른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보고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축산과학원에서 생산한 복제소에 대한 식육의 성분분석이나 식육에 의한 독성 실험을 국내 연구진(충북대학교 강종구교수)과 공동으로 진행해 왔다. 그 결과, 건강한 복제소나 돼지 또는 그들의 후대로부터 생산된 고기나 우유 등의 음식은 그 조성이나 영양학적 가치가 정상 동물들과 비슷하게 정상범주에 포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 식품안전청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 EFSA)과 미국 식약청 (U.S.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US FDA)에서도 지난 1월 같은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체세포 복제 한우 수소의 생리학적 특성이나 정상적인 번식 능력을 나타내 줄 뿐만 아니라 복제소 생산 연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복제에 사용하는 체세포를 육량이나 육질이 우수한 우량형질의 한우로부터 회수하여 사용하거나 또는 제주 흑한우나 칡한우와 같은 특이형질 한우의 체세포를 사용한다면 고능력 한우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은 앞으로 복제소 생산기술의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하여 복제소 생산효율 증진기술과 외래유전자 도입 형질전환 복제소 생산에 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동물생명공학 기술을 축산에 접목함으로서 축산업의 미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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