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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미국산 만 먹지말고 한우도 좀 드세요

한우협회, 한승수 국무총리 항의방문

 
▲ "한우도 좀 드세요" - 전국한우협회 남호경 회장(왼쪽)이 한승수 국무총리(가운데)에게 한우를 건내며 "한우도 좀 사 드세요"라고 핀잔을 주고있다. 오른쪽은 농림수산식품부 박덕배 제2차관.
지난 1일 한승수 국무총리가 미국산 쇠고기 12kg을 구입하여 시식한 후, "먹어보니 맛있고 좋았다", "안심하고 먹어도 좋다고 생각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데 이어, 6일에는 청와대 오찬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시식하겠다는 발표가 있자 한우협회가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 회장단은 7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를 항의 방문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관련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한우산업 안정화 방안 마련을 강력 건의했다.

회장단은 "정부의 역할은 검역주권을 확보하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의혹을 갖고있는 국민들을 대상으로 국무총리가 시식까지 하고 이에 청와대까지 나서는 모습은 정부의 역할을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회장단은 정부의 이같은 잘못된 미국산 쇠고기 옹호 발언 등은 "미국산을 선호하고 한우를 외면하는 듯한 의미"로 받아들여져, 국민불신과 한우농가의 사육포기 및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회는 한승수 총리가 "솔선수범"한다며 미국산 쇠고기 12kg을 구입했던 것에 항의하여, 불갈비 3.2kg, 사골 2.6kg 등을 비롯하여 안창살, 토시살, 우족, 사태 등 여러 부위로 총 12kg, 금액으로는 64만5천원에 해당하는 한우고기를 가져가서 판매했다.

 
▲ "국무총리가 미국산 쇠고기 홍보하는 것은 부적절" - 전국한우협회 남호경 회장이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미국산 쇠고기 홍보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고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국민 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를 먹었다”면서 “원산지 표시제 등 유통과정에서 한우를 보호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히고 “나 역시 강원도가 고향으로 한우를 기르면서 자랐고 이번에 반기문 총장이 방문했을 때 횡성한우로 대접했다”고 밝히며 “정부가 한우산업을 버렸다는 것은 오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미 쇠고기에 대한 광우병 불안이 전체 쇠고기에 대한 불신을 가져온다”면서 “그래서 미국산 쇠고기 시식을 한 것”이며 “과거 예를 보면 소비량은 회복될 것으로 본다”면서 “그게 한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한총리는 “축산농가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며 “한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전국한우협회의 추석 한우선물세트 제안에 대해 이를 적극 받아들여 조치하라고 지시하고, 정부가 한우소비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정부 부처 시식회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우협회는 한 총리와 면담한 자리에서 ▲비육우가격안정제 대책 도입 ▲음식점원산지표시제 실효성 확보 ▲쇠고기이력추적 시스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예산 지원 ▲사료가격 안정대책 수립 ▲정부 또는 농협 주도의 대대적 소비촉진책 마련 등 한우산업 안정화를 위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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