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12일 '청년농업인 대상 농지은행사업 참여 수기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5년간(2020년~2024년) 공사의 농지은행사업을 지원받은 청년 농업인을 대상으로, 그들이 체감한 성과와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년 농업인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 약 1개월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총 87건이 접수되었으며, 공사는 주제 적합성, 가치성, 표현력 등을 심사 기준으로 최우수작 1건과 우수작 2건을 선정하였다.
최우수상에는 강원 원주에서 농지매매사업을 지원받은 전영환씨가 수상했다. 그는 농사를 짓는 아버지를 따라 영농을 시작했지만, 태풍으로 인해 모든 시설물을 잃고 영농을 포기해야 할 어려운 상황에서 농지매매사업의 지원을 받아 재기에 성공한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내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차정환씨와 정윤호씨가 각각 수상했다. 차정환씨는 농지은행사업(농지임차임대·공공임대용 농지매입·선임대후매도·임대수탁)을 통해 전북 김제시에 농지를 지원받아 자리를 잡았다. 초보 농업인으로서 서투름에도 불구하고 지원받은 농지를 기반으로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글로 잘 풀어내어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다.
또 다른 우수상 수상자인 정윤호씨는 전북 부안에서 축사를 운영하는 청년 농업인이다. 그는 대출금리와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축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을 통해 복합영농을 시작할 수 있었다. 특히, 사업 지원 후 4개년 동안 확대된 경영규모와 소득 성과를 계량화된 수치로 보여주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시상식에서 정인노 농지관리이사는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 농업·농촌이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실감하는 요즘, 청년 농업인이 이번 공모전을 통해 보여준 모습은 다른 청년 농업인들에게 큰 귀감이 될 소중한 사례"라며, "청년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을 위해 공사 또한 노력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