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이 희귀 질환인 상반고리관 피열 증후군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이젠 혼자다'에는 “귀가 조금 안 좋다. 청력이 안 좋아지고 있는 걸 느낀다. 방송에서는 잘 듣는 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기에 점검 목적으로 병원에 방문했다”라며 귀 진료를 받는 최동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미 4년 전 ‘상반고리관 피열 증후군'을 진단받았다는 최동석은 “사실 내 목소리가 어느 정도 크기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계단을 오르내리면 심장 소리가 들리고, 음식을 씹는 것도 폭죽 소리처럼 크게 들려 씹는 중에는 대화가 어렵다”라며 “아픈 것은 아니지만 불편한 증상이 눈 떠서 잠들 때까지 계속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인도 밝혀져 있지 않고 이 병에 대해 의사분들도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더라”라고 밝힌 뒤 “이제는 많이 적응해서 괜찮은데, 어지럼증과 눈떨림 같은 게 같이 와서”라고 덧붙이며 그간의 고충을 토로했다.
CT검사와 청력검사, 안진검사 등 정밀검사를 마친 최동석은 4년 전보다 증상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리의원 신유리 원장은 “상반고리관 피열 증후군은 처방할 수 있는 약이 없다. 약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어느 정도 극복하는 수밖에 없는데 극심한 스트레스라든지 불면으로 인해 대항하는 힘이 부족하면 더욱 힘들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신 원장은 “치료하려면 수술을 해야한다. 상반고리관 위가 뇌라, 수술하려면 두개골을 여는 개두술이 필요하다. 뇌 쪽을 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뇌 척수액이 나올 수 있고, 이로 인해 나중에 청력을 아예 잃을 수도 있다”라며 현재 상황에 대해 세세하게 안내해 주었다.
한편 상반고리관 피열 증후군은 유전은 되지 않으며, 자신의 목소리나 숨소리가 귀에서 크게 울리는 자가강청 증상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어지럼증, 이충만감, 이명, 눈떨림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