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에도 긴 옷차림으로 자신의 콤플렉스를 가려야만 하는 사람들. 튼살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를 가린다고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정상적인 피부보다 약간 가라앉아있어 만져보면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느껴지거 등, 복부, 엉덩이 등의 부위에 생기지만 겨드랑이, 무릎 등 다양한 부위의 피부에도 살튼자 국이 생길 수 있다.
보기 안 좋을 뿐 아니라 피부의 세포 활성이나 재생 능력이 떨어지면서 탄력을 잃어가는 것이 더 큰 문제로 많은 사람들이 튼살 제거와 관련된 치료를 위해 피부과나 병원을 찾곤 한다.
튼살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손상되며 줄무늬로 피부가 트는 증상이다. 통증은 없지만 미관상 보기 좋지 않으며 초기엔 붉은색으로 나타나다가 점점 피부 탄력을 잃게 돼 하얀 튼살로 변하면서 울퉁불퉁하게 패인 자국을 남길 수 있다. 한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발생 초기에 해결해야 한다.
원인으로는 대부분 임신이나 급격한 체중 증가 등이 있으며, 체내 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하면 피부의 섬유조직이 갈라져 붉은 튼살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부신피질 호르몬이 증가하는 시기인 청소년기나 임산부의 임신 튼살이 잘 생기게 된다. 임산부의 경우, 복부 튼살이 흔히 발생하는데 이 경우, 임신에 의해 피부가 늘어나면서 여성호르몬도 같이 증가한다. 임신부 중 50~90%가 경험하며 주로 초기보다 배가 나오는 6~7개월에 생기기 시작해 막달에 가까울수록 심해진다.
튼살은 예방도 어렵지만 한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제거가 어렵고 특히 붉은튼살이 흰튼살로 변한 후에는 치료 효과가 크게 떨어져서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 경우 방치하지 않고 레이저를 이용하여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앤유의원 유종호 대표원장은 “튼살 제거에 쓰이는 레이저 종류로는 시너멀티플렉스, 브이빔퍼펙타, 클라리티 등의 방법이 있으며 여러 종류의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다양한 부위에 무리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 이밖에 고주파 치료, 진피 및 콜라겐 재생요법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MPT 진피 및 콜라겐 재생요법은 오래된 흰 튼살도 호전이 가능하다. MPT 마이크로 니들이 튼살 부위에만 접촉한 상태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한 정교한 스크래치 방식으로 진행되어 정상 부위의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환자의 살튼 자국이 흰 튼살인지 색상과 면적, 깊이 등의 상태에 따라 치료기간 및 가격이 달라지며, 치료 기간 동안에는 오메가3, 비타민, 아스피린 등 출혈 경향을 보이게 하는 제제의 복용은 피하고, 시술 후 1~2일간은 땀 흘리는 운동이나 샤워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배나 종아리처럼 튼살이 생기기 쉬운 부위에 마사지를 통해 피부 신진대사를 촉진해 혈액순환을 도와 예방할 수 있다. 샤워 후 철저한 보습 관리와 함께 급격한 체중 변화 또한 원인이 될 수 있어 식이요법으로 평소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종호 원장은 “튼살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건조한 피부에도 튼살이 잘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길러 수분 공급을 충분하게 해주며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꽉 끼는 옷을 입는 대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피부 탄력을 증대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