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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광주·전남 소비자들 한우 맛 끝내주네~

한우협, 전남지역 경영관리 교육 및 장흥 물축제 시식행사

 
▲ "한우 끝내줘요!" - 광주·전남지역 소비자 단체 회원들이 31일 장흥 물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시식회장에서 한우를 시식하고 있다. 이날 소비자단체 회원 3백여명이 모여 강변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한우로 점심을 먹어 이날 준비한 한우고기 3백근이 금새 동이 나 버렸다.
전국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지회장 김남배)는 전남 장흥예술회관에서 7월 31일 오후 1시부터 한우농장 경영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도지회는 광주·전남지역의 소비자단체 회원 3백여명을 초청하여 소비자 교육을 하고, 장흥 물축제 행사장에 마련된 시식회장소에서 시식행사를 가졌다.

장흥 일대는 축제 분위기 물씬

장흥 일대는 탐진강 주변과 장흥댐 수변공원 등지에서 하루 전인 30일부터 열리고 있는 "정남진 물축제"가 한창이며, 시내 곳곳은 북적북적한 모습이다.

장흥문화예술회관에서 오전에 한우협회에서 진행하는 소비자교육을 마친 소비자단체 회원 3백여명은 물축제가 열리고 있는 강변의 행사장으로 이동하여 한우시식회장에서 한우로 점심을 먹었다.

이들 소비자단체 회원들은 강가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한우를 먹으며 축제를 한껏 즐겼다.

행사 주최측도 "3백명이 왔는데 3백근이 금새 동이 났다"며, 소비자단체 회원들의 뜨거운 반응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이에 앞서 장흥군 이명흠 군수도 군청 직원들과 함께 시식장에서 한우로 점심을 먹기도 했다.

이번 물축제는 오는 3일까지 진행된다.

 
▲ "농협사료는 아픔 같이해야..." - 전국한우협회 남호경 회장이 이날 전남도지회 교육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남호경 회장, "농협 사료값 동결을 위해 최선 다할 것"

도지회는 이날 오후 2시경부터 장흥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회원농가들을 대상으로 한 "한우농장 경영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광주·전남지역 농가 2백여명이 모여 교육을 받았으며, 농림수산식품부 이상수 자원순환팀장이 "양질 조사료 생산 확대 대책"을, 건국대 이도형 교수가 "비육우를 위한 TMR사료 이용"을 주제로 강의했다.

전국한우협회 남호경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우농가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하며, 특히 농협사료의 사료값 인상 문제를 강조했다. 남 회장은 농협이 최대의 생산자조직인만큼 농협사료가 1천억 정도는 손해보더라도 감내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어차피 사료값 오르면 농가들도 다 죽는데, 농가 다 죽으면 농협은 뭐할거냐"며, "망하더라도 같이 망하자"고 목소리를 높여, 올해말까지는 어떻게든 사료값을 동결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교육에는 전라남도 안병선 축종과장, 장흥군 임태영 부군수 등 지역인사들도 상당수 참가했다.

 
▲ 강의 중인 이상수 팀장 - 농림수산식품부 이상수 자원순환팀장이 양질 조사료 생산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이상수 팀장, "조사료를 볏집에 의존하는 것은 문제"
- "조사료 생산에 적극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이날 첫 강의를 연 농림수산식품부 이상수 자원순환팀장은 공무원생활 20년중 반이상을 한우에 메달렸다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조사료 생산확대에 대해 강의했다.

이 팀장은 우리나라의 조사료 수요가 연간 420만톤 정도라며, 이 가운데 100만톤을 수입하고, 320만톤을 국내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생산되는 조사료 320만톤 가운데, 200만톤이 볏짚이고, 사료작물로 재배되는 것은 120만톤 정도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이 팀장은 높은 볏짚 의존도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호남지방은 조사료 생산이 활발한 편이지만, 중북부지방은 청보리 재배가 안되는 것만 생각해서 호밀 같은 작물은 재배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조사료 재배가 거의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조사료 생산 저조로 인해, 수입조사료와 볏짚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 이 팀장의 설명으로, 이 팀장은 기호성과 영양이 떨어지는 볏짚보다는 "소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조사료"의 국내생산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또, 건초와 같은 우리나라 기후상 생산이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이 수입에 의존하더라도, 다른 조사료는 국내에서 생산해야한다며, 앞으로도 수입 조사료의 쿼터량을 늘릴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 같은 조사료 생산 확대를 위해 정부의 지원을 아끼지않을 것이라며, 기계장비에 대한 보조지원을 현행 60% 보조에서 80% 보조로 상향조정하고, 도간 운송비 지원 확대 등 내년부터는 기계장비에 대한 지원을 강화겠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이와 관련하여, 축산은 경정농가와 달리 임대사업이 실정에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임대사업보다는 기존의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정책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 강의중인 이도형 교수 - 건국대학교 이도형 교수가 비육우를 위한 TMR사료이용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이도형 "TMR은 사료이름이 아닌, "주는 방법""

이어 "비육우를 위한 TMR사료이용"을 주제로 한 건국대학교 이도형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이 교수는 하나의 우방에 있는 소의 체중이 모두 제각각인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균일한 발육과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는 TMR을 적극 도입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TMR은 사료이름이 아니라, 주는 방법"이라며, 대사성 질병을 최소화시키고, 건물섭취량을 증가시키는 등 TMR급여의 다양한 장점을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육성기와 비육전기는 TMR급여를 통해 고른 영양섭취와 사료 효율을 높이고 농후사료 제한을 통한 고급육 생산을 꾀해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한우협회 홈페이지 등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농가 자가사료 배합 프로그램"을 활용한 비육사례를 소개하기도 해 큰 관심을 모았다. 이 사례에 의하면, 경기도 소재의 한 한우농장에서 비지를 활용한 TMR급여를 통해 1등급 출하율이 100%이며, 2006년에는 1++등급 68%, 1+등급 23%, 1등급 9%를 기록했으며, 2007년에는 1++등급 48.3%, 1+등급 31.0%, 1등급 2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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