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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과 소아 쇄골 골절, 맞춤형 치료 중요

 

쇄골 골절은 다른 골절과 마찬가지로 직접적, 간접적 요인에 의해 흔히 발생하는 골절 중 하나다. 쇄골은 해부학적 특성상 팔의 무게를 간접적으로 지지하지만 외측면으로 힘이 가해질 경우 각기 다른 방향으로 쇄골의 뼈를 당기기 때문에 골절상을 입기 쉽다.

 

직접 골절의 대표적인 예로는 자전거를 타는 중 낙차 사고,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는 등 직접적으로 어깨가 부딪히는 과정에서 발생하며 간접 골절은 팔을 앞으로 뻗거나 뒤로 뻗은 채로 넘어지며 간접적인 힘이 가해져 발생하게 된다. 쇄골 골절의 약 80%는 간접 골절이며 나머지 10~20%는 직접 골절로 비교적 드물게 발생한다.

 

소아 골절 자체는 쇄골뿐만 아니라 모든 골절의 치료는 비수술 치료가 원칙이다. 가장 큰 이유는 소아의 골은 골절 발생 시 성인보다 재형성력이 큰 것이 차이다. 재형성력이란 골절이 일어난 후 유합 즉, 뼈가 붙어가는 과정에서 기존의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돌아가는 성질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만 12세 미만 소아의 경우 대부분 수술을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관절을 잡아주는 8자 붕대와 팔의 무게를 지지하는 팔걸이 보조기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성인 골절은 소아와 달리 재형성력이 매우 낮기 때문에 보존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는 드물다, 강한 힘을 받아 뼈가 부러지기에 세 부위 이상으로 골절되는 복합 분쇄골절이 흔하기 때문에 뼈를 맞추지 않고는 골유합이 힘들어 성인 쇄골 골절의 치료 원칙은 수술적 치료다.

 

성북구 더서울병원 정명곤 원장은 “전위가 심한 소아 골절의 경우 도수 정복술과 핀 고정술 등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도수 정복술이란 소아의 뼈가 작고 유연한 특징을 살려 피부 절개를 통해 골절 부위를 노출하지 않고 뼈를 겉에서 맞춰주는 방법이다. 소아 관절은 정복이 잘 되고 최소 절개만으로 핀을 삽입해 골절 부위를 지나는 고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되며 대부분 뼈가 잘 유합되는 등 예후가 좋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인의 경우 소아와 다르게 도수 정복술이 어려운 경우가 많고 전위와 분쇄가 심한 경우가 많아 피부 절개를 통해 골절 부위를 노출하고 뼈를 맞추는 관혈적 정복술을 일차적으로 시행한다. 뼈만 맞추는 것으로 고정이 안 되기 때문에 금속판이나 금속 나사를 이용해 내고정술을 시행하고 추가적인 고정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 금속 나사와 금속 와이어를 이용해 내고정술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정명곤 원장은 “골절 수술 후 골유합이 이루어지면 내측에 있는 금속물(내고정물)을 제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아의 경우 단기간 안에 골유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금속 핀을 수개월로 나눠 제거하게 된다. 성인의 경우 유합하는 데 있어 1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충분히 유합될 때까지 시간을 갖고 내고정물 제거 유무를 판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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