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주부 B씨(53세, 여)는 3년 전부터 이어진 어지럼증과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다. B씨는 평소 워낙 쉽게 체하는 체질이라 처음 증상이 발생했을 때도 단순 체기라 생각하고 방치했다. 하지만 소화제를 먹고 손을 따봐도 체기가 가시질 않자 병원을 찾았지만 아무런 원인도 찾을 수 없었다.
별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었음에도 B씨는 각종 증상에 시달렸는데, 소화불량과 어지럼증을 비롯해 복통과 식욕부진, 목이물감 등의 증상이 주를 이뤘다. 이렇게 원인을 찾을 수 없지만 소화불량과 각종 증상들이 동반되고, 약을 아무리 먹어도 증상이 나아지질 않는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위담한방병원 최규호 원장은 “담적병은 잦은 야식, 음주, 빠르게 먹는 습관 등의 잘못된 식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잘못된 식습관은 소화기능을 저하시키고, 이로 인해 위장 내부에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가 남게 된다. 이 찌꺼기가 위장 내부에서 배출되지 못하고 부패하게 되면, 각종 증상의 원인이 되는 담독소를 유발하게 된다. 담독소는 위장 외벽에 쌓이고 단단하게 굳어 위장을 경직시키고, 이로 인해 소화불량, 목이물감 등의 증상을 유발는데, 이를 담적병이라 한다. 담적병을 방치하면, 담독소가 혈관, 림프선 등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며 어지럼증은 물론 두통, 근육통 심지어는 심장질환 등의 중증 질환을 유발하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적병은 쉽게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만큼,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담독소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 많은 부위로 퍼져 나가는데, 이럴 경우 심근경색, 협심증 심지어는 공황장애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인 모를 소화불량과 각종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담적 진단이 가능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담적병의 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담독소가 위장 외벽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X-Ray 혹은 위내시경등의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EAV검사를 통해 담적병을 진단해야 한다. EAV검사는 동•서양의학의 이론을 접목시켜 개발한 담독소 검사 방식으로, 인체에 무해한 미세 전류를 흘려보내 담독소의 위치와 상태를 파악하고, 위장 내외부의 건강상태까지 파악할 수 있다.
최규호 원장은 “담적병을 진단 받았다면, 담독소 제거를 위한 담적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소화제, 두통약 등의 일반적인 약물로는 담독소의 제거가 아닌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종 증상의 원인이 되는 담독소를 제거해야 증상을 보다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담적 치료법으로는 발효한약, 약침치료 등이 있다. 먼저 발효한약은 체내에 쌓인 담독소를 제거하기 특수하게 고안된 미생물로 발효시킨 한약을 처방하는 방법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환자의 체질과 담독소의 상태에 맞춘 1 대 1 처방이 내려지며 체내에 굳고 쌓인 담독소를 녹여내 체외로 배출시키는 방식이다. 이에 더해 약침치료는 해독성분이 강한 약물을 응축시켜 만든 주사액을 혈자리에 맞춰 직접 주입하는 방식으로, 담적병으로 인해 저하된 기력을 회복하고 치료 효과를 높여 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다. 다만, 이러한 치료는 환자 개인의 상태나 체질에 따라 처방법과 효과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