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는 12일 제2축산회관에서 하림의 양돈업 진출과 관련하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돌파구를 모색했다.
협회는 하림의 양돈산업 진출반대를 위한 농가서명운동에 현재 3200여명이 서명을 한 상태라고 밝히고, 앞으로 농가서명 100%를 달성하도록 서명운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협회 김동환 회장은 "하림이 양돈업까지 장악한다면 제2, 제3의 하림이 나올 것"이라며 거대 기업의 양돈업 진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회장은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양돈농가, 협회 원로, 전임회장 등 많은 사람들과 논의를 거쳐 중지를 모아갈 것이라고 밝히고, 타 농민단체에서도 이미 연대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올림픽으로 인해 당분간 이슈화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하여 앞으로 약 2주간 각 지역별 도협의회를 열어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뒤, 추석 전에 대규모 집회를 열자는 데 의견을 같이하는 한편, 하림 및 계열사들에 대한 불매운동도 벌여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