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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팁스 운영사 지역 편중 심각… 전남은 1곳뿐

권향엽 의원, “비수도권 팁스 운영사 확대와 역량 강화 시급”

우수한 창업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팁스 운영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권향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팁스(TIPS)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13년부터 올해 9월까지 총 123개의 운영사 중 69.9%(86개사)가 수도권, 30.1%(32개사)가 비수도권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만 73개(59.3%)의 운영사가 몰려있으며 경기 8곳, 인천 5곳이 선정돼 운영 중이다. 


반면 전남을 비롯해 세종·충북·울산·제주는 각각 1곳에 불과했다.


팁스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민간 투자사인 팁스 운영사가 창업기업에 먼저 투자하면 추천과 심사를 거쳐 정부가 R&D 자금 등을 연계해 지원한다. 


팁스에 선정된 창업기업은 민간투자 1억원, R&D 정부출연금 5억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런 팁스 운영사의 창업기업 추천 및 투자 실적 역시 수도권 편중이 심각한 상황이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팁스 운영사가 보유한 창업기업 추천권은 4019건인데 이 중 서울 지역 팁스 운영사가 가진 추천권은 2353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반면 전남 지역 팁스 운영사의 추천권은 단 4건으로 전국 최하위이다. 


이어 제주 11건, 전북 12건, 세종 37건이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업도시인 울산도 23건에 불과했다.


권향엽 의원은 “비수도권이라고 해서 운영사의 투자역량이나 창업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며 “비수도권의 창업기업 팁스 선정률을 비교하면 수도권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곳도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전남 지역의 팁스 선정률은 100%에 달했으며 충북 95.9%, 충남 94.9%, 울산 94.4% 등으로 서울(85.7%)·경기(89.8%)·인천(92.3%)보다 높게 나타났다. 


비수도권 팁스 운영사 수는 적을지라도 이들이 발굴한 창업기업들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한 기업들이라는 것이 권 의원의 분석이다.


권향엽 의원은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남 소재 창업기업은 2,854개이며 이 중 기술기반업종은 349곳이 있다”며 “그러나 2013년 팁스 프로그램 시행 이후 10년이 넘도록 전남의 팁스 선정 기업은 단 1곳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 창업지원계획(2021~2023)에 따라 비수도권의 팁스 운영사 유입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지역 편중 현상은 여전히 심각하다”며 “각 지역의 산업 지형과 벤처투자 생태계를 고려한 팁스 운영사 및 창업기업 지원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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