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애로여성의원 수유점이 비만 치료제 ‘위고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대표적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계열 치료제로,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만들어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비만 치료에 활용된다. 해외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는 68주 투약 기준으로 평균 14.9%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된다.
위고비는 자가투여가 가능한 프리필드시린지(사전충전) 주사제로 출시돼 ▲0.25㎎ ▲0.5㎎ ▲1.0㎎ ▲1.7㎎ ▲2.4㎎ 등 5가지 용량을 갖춘 제품이다. 1주일에 1회 펜처럼 생긴 주사로 복부에 투여하면 돼 기존 노보노디스크의 GLP-1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보다 간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은 지난 15일부터 병원과 약국의 주문을 받기 시작했지만 세계적인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만큼 제한적인 물량만이 국내에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애로여성의원 수유점 양수진 대표원장은 “위고비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고 약사의 조제‧복약지도가 필수적인 전문의약품이다. 위고비가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는 상황이다 보니 불법으로 유통하거나 가짜 약까지 나타나는 상황이 우려되는 만큼 반드시 병원 처방을 우선 받고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