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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이언주 의원, 국감서 한국가스공사 직원 윤리의식 문제제기

한국가스공사 직원, 사무실에 마약 숨겨 적발…‘기강해이’ 도마 위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국회의원(경기용인시정, 최고위원)은 24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국정감사에서 사무실 마약 소지 등으로 논란이 발생한 한국가스공사의 기강해이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가스공사 제출 자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5년간(2020~2024년) 사무실 캐비넷 마약 소지 적발, 동료·후배 직원 성희롱, 허위 출장으로 출장비 부당수령,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반려견 학대로 6마리 살해 등 각종 비위행위로 임직원 징계 117건이 발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 D등급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한단계 더 하락했으며 경영평가 지표 중 하나인 윤리경영 등급은 가장 낮은 4등급(E+)을 받았다. 


특히 이언주 의원은 이날 한국가스공사 직원 중 사무실 캐비넷에 불법 마약을 보관하다 적발돼 파면된 사건을 강도 높게 질책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효과적인 해결책은 부재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면서 “이런 가운데 공기업 직원까지 불법 마약 소지로 적발되는 전례없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올해 4월 국제우편으로 마약을 주문했다가 세관에 적발되면서 꼬리가 잡혔다. 


세관은 이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해당 직원의 숙소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무실 캐비넷에 숨겨둔 마약을 추가 적발했으며 해당 직원은 곧바로 구속, 파면조치 됐다. 


우리나라는 마약의 불법 유통뿐 아니라 소지나 투약 모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로 금지하며, 이를 어길 경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이 의원은 “마약을 해외에서 구매해 사무실 캐비닛에 보관했다는 것은 그만큼 공사의 업무 기강이 해이해져 있음을 반증한다”면서 “더욱이 보관장소가 집도 아닌 공사 사무실 캐비닛이라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해외 근무자 또는 해외 출장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약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언주 의원은 이외에도 협력업체 물품을 배우자 쇼핑몰에서 대리 구매하고, 반려견을 학대해 6마리를 죽이는 등 심각한 도덕성 해이를 보이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무너진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근본 대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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