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이목구비 중 인상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눈이라고 생각하지만, 코는 얼굴에서 가장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 만큼 눈 못지않게 한 사람의 인상을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얼굴 중앙에 위치해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주는 코는 보는 각도와 모양, 크기에 따라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보이는 첫인상과 이미지까지 좌우할 수 있다.
매끈하게 쭉 뻗은 날렵한 모양의 코는 세련된 이미지를 주고, 입체감이 적은 콧대나 뭉툭한 콧볼은 상대적으로 밋밋하고 둔한 인상을 주기 쉽다. 이에 각종 SNS에서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대세인 요즘에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위해 성형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그러나 피부를 절개하고 보형물을 삽입하거나 뼈를 깎는 등의 과정을 거치는 코 성형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여전히 많다. 이에 최근에는 수술을 하지 않고 코의 모양을 개선하는 코 실프팅 시술도 진행되고 있다. 실리프팅은 주사를 이용해 의료용 실을 피부나 피하조직에 주입함으로써 피부에 탄력을 주는 시술로 이를 코에 적용한 것이 코 실리프팅, 즉 코프팅이다.
올라인의원 나민균 원장은 “코프팅 중 하나인 탑스코는 각각 고정과 볼륨 역할을 하는 탑스 실을 조합해 삼각대 형태로 코에 삽입하는 방법으로, 약 15~20분의 짧은 시술 시간 안에 매끄러운 콧대 라인을 만들면서 코끝까지 섬세하게 모양을 개선할 수 있다. 실을 사용하는 방식이므로 보형물이나 필러를 넣는 방식에 비해 시술 범위가 넓어 복코나 들창코의 교정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탑스코에 사용되는 PCL실인 콘셀티나는 양방향의 사슬 모양으로 코그를 찍어내 만든 프레스코그 방식을 이용한 실이다. 코그란 실에 달려 있는 가시돌기를 말하는 것으로, 이 돌기는 실을 피부조직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어 리프팅의 강도와 유지기간에 영향을 준다. 이와 함께 탑스코의 볼륨 부분을 담당하는 잼버실은 둥근 스프링 형태로 이루어져 탄성을 가지고 있어, 표정근육의 움직임에도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두 가지 종류의 실은 시간이 지나면 점점 녹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는데, 이때 콜라겐의 생성을 유도하면서 시술 부위가 볼륨감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인체에 유해한 잔여물을 남기지 않으면서도 효과는 지속되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시술은 피부를 절개하는 과정 없이 주사 방식으로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출혈이나 흉터 등 후유증에 대한 걱정을 줄이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중요한 촬영이나 결혼식 등 행사를 앞두고 시술을 받는 사례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볍게 생각하고 시술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나민균 원장은 “코는 호흡을 위한 기능적 역할을 하는 중요한 기관인 만큼 사전에 신중함을 갖고 의료진과 상담을 거치는 것이 좋다. 인체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