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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란인 계란 유통구조 개선·수급대책 시급

양계협 채란인대회서 설문, 10명중 7명 양계산업 어둡다


대부분의 채란인들은 양계산업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으며 계란유통구조개선과 사료가격 안정·수급대책이 가장 시급한 것으로 지적했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지난달 29일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위기에 처한 채란업 대응전략’이란 주제로 열린 제11회 전국채란인대회에서 채란인 1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양계업 향후 전망은 


- 향후 양계업 전망은?

채란인 73.4%는 향후 양계업 전망이 어두울 것이라고 답했으며, 밝을 것이라는 답변은 3.5%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05년 조사결과(62.2%가 어두울 것, 8.5%가 밝을 것)보다 비관론이 늘어난 것이다. 고곡가, 고유가 행진으로 생산가격 상승에 따라 농가 수취가격이 생산비 선에도 못 미치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최근 이 같은 이유로 사업을 포기하는 양계업자가 늘어났고, 현실적인 대안이 시급한 것으로 파악된다.


- 농장규모 확대 계획은?

이처럼 10명 중 7명이 양계업 전망을 어둡게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농장의 규모는 81.0%가 현상 유지할 것이라 응답했고, 확대할 것이다 11.3%, 축소할 것이다 7.7% 순으로 조사됐다. 산란종계 자율쿼터제가 해지된 이후로 지난해에는 45만수에 가까운 물량이 과잉 입식되어 거래 시장에서는 큰 가격할인(D/C)이 나타나면서 경기가 어두운만큼 현 상태를 유지하면서 관망하겠다는 농장이 대부분이라고 풀이된다.

 
▲ 채란업계 당면현안은 


- 채란업계 가장 큰 당면 현안은?

채란업계 당면과제는 예년과 같이 계란유통구조 개선이 34.2%로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후장기제도, 가격할인(D/C)의 병패 등 유통구조 개선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에 실시한 설문에서는 종계쿼터제가 13.9%로 3위를 나타냈지만, 금번 조사에서는 사육수수조절이 29.1%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사료가격 안정·수급대책 21.8%, 자조금사업 활성화 5.8%, 조류인플루엔자 등 질병예방 5.5%, 양계산물 안전성 확보 3.3%, FTA 협상 0.4% 순으로 조사됐다.


-귀 농장의 환우 실태는?

설문에 따르면 85.6%가 강제환우를 1회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14.4%는 전혀 실시하지 않는 다고 답변했다.

질병의 우려가 있어 예년에는 협회차원에서 강제환우금지운동을 실시키도 했지만, 최근에는 산란성적이 좋은 계군을 선택해 절식기간과 점등 중지 기간이 길수록 환우 이후의 성적(산란율, 난각 지속)이 좋게 나타나는 장점이 있어 예년에 비해 많은 농가들이 환우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산란계의무자조금 거출대상은 


-산란계의무자조금 거출대상은 어디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

최종산물이 도축장을 통해 나오는 타 축종과 달리 산란계는 사육기간 중에 산물이 생산되는 모호한 상황에서 자조금 거출기관이 결정되지 않아 산란계의무자조금 사업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자조금을 직접 낼 농가들의 생각을 조사한 결과 병아리(부화장) 45.9%로 가장 많이 답하였고, 사료 32.9%, 노계 19.2%, 계란 2.1% 순으로 조사되었다. 채란산업의 어려운 파고를 뛰어넘어 보다 빠른 성장을 위해 자조금 거출대상 선정에 있어 업계는 조속한 협의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최근 농장에 문제시되는 질병은?

매년 그렇듯, 양계 현장에서는 호흡기 질병이 줄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장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질병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33.5%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답했고, 뉴캣슬 22.2%, 대장균증 13.1%, 가금티푸스 12.2%, IB 8.1%, 뉴모바이러스 6.3%, IBD 4.5% 순으로 답했다.

산란계에서 다발하는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대부분 혈청형이 H9N2로 확인되나 염려스러운 것은 지역적인 임상증상이 매우 다르게 나오고, 부검소견이 다르게 관찰되어 변이의 의심에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질병으로써 꾸준히 차단방역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 친환경축산물 인증에 대한 귀 농장의 계획은?

최근 유기축산물, 무항생제축산, HACCP 인증 등 친환경 축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추후에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받을 예정이라고 답한 농가는 50.0%, 인증 절차를 밟을 것이다 13.2%, 이미 인증 받았다 20.6% 등 채란인의 83.8%가 친환경축산물인증에 대해 관심을 나타낸 반면, 관심없다는 답변은 16.2%에 그쳤다.

 
▲ 사료 가격 안정 및 수급 대책은? 


- 농장의 사료비와 계란 생산비는 얼마인가? 사료 가격 안정 및 수급 대책은?

국제 사료원료가격이 지난 2006년 말 이후 급속도로 상승하면서, 옥수수 가격도 143원/톤에서 현재 338원/톤으로 상승하면서 무려 2.3배가 뛰었다.

채란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적인 사료비는 평균 434.2원/kg, 계란 생산비는 107.8원/kg이라고 답했다. 산란계는 2006년 말에 200원대에서 무려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료가격 안정 및 수급대책에 대해서는 국내외 사료자원 개발이 50.7%, 농가자금 대폭지원 27.2%, 대책이 없다 13.2%, 사료가격 동결 8.8% 순으로 조사됐다.


- 계분처리 실태(시설)는?

전 세계적으로 생태환경의 유지와 복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축산분뇨(해양투기금지, 양분총량제, 악취방지)에 대한 법제화가 진행 중이다. 농가에서는 이러한 현실 극복을 위해 축분을 자원화하여 고품질의 유기질 비료(퇴비) 생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계분처리에 대해서는 43.0%가 생계분 처리한다고 답했고, 40.1%는 발효처리, 16.9%는 건조처리 한다고 응답했다.


- 계분처리시 처리비용은?

농가에서는 처리비용이 든다 76.1%, 큰 어려움이 없다 17.6%, 수익이 발생한다 6.3% 순으로 나타나 계분을 이용한 수익원 창출이 과거에 비해서는 늘어났지만, 여전히 처리비용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에서는 규모 있는 농장은 자체적인 발효처리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현재 대부분 인근 계분처리장이나 비료공장으로 수당 50원 내외로 오히려 비용을 들여가면서 처리하는 농장이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 계란 출하 주요 형태는?

계란의 출하형태는 상인거래가 68.5%로 가장 많은 수치로 나타났고, 조합거래 24.7%, 매장직판 6.8%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브랜드란이 늘면서 매장직판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대부분 상인을 통해 판란 납품이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 협회나 정부에 건의할 사항은?

이번 채란인 대회에 참석한 농가를 대상으로 협회나 정부에 건의할 사항에 대해 물어보았다.

첫째, 산란종계 자율쿼터제 해지에 따라 과잉물량으로 피해가 크다고 답했다.
일부 회원들은 사육수수조절은 농가 스스로 노력이 필요로 하며 그에 대한 방안으로 ▲케이지 하나당 1마리 줄여 넣기 운동 ▲낙농업계처럼 자율적인 쿼터제 실시 ▲경제주령 이상 사육하지 못하도록 데이터베이스(D/B)화 제도적 장치 도입 ▲안정적 소득망 구축을 위한 부화장의 생산감축 결의가 필요로 할 것이라 답했다.

둘째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있는 유통구조의 문제를 꼽았다. 가격할인(D/C)폭이 상승함에 따라 농가의 적자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계란 가격 결정권은 주체인 생산자가 아닌, 유통상인들에게 맞춰져 있는 현 실정에 따라 정부에서는 집하장 시설 자금을 확보하는 등 체계적인 유통망 형성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셋째, 농가와 정부의 의사소통 창구인 대한양계협회의 결속을 통해 생산자의 권리와 의무를 주장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생산가 상승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보다 양계인들이 단합해 생산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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