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원고접수와 함께 시작된 아이러브밀크 영어말하기 대회가 포천 추산초등학교 3학년 정윤정양과 인천 용현초등학교.신천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E-friend팀이 대상을 차지하며 5개월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어린이에게 우유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낙농진흥회(회장 강명구)와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가 공동 주최하고 있는 “제4회 전국 아이러브밀크 어린이 영어말하기 대회” 본선대회를 지난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하여 지역 예선을 거친 25개 팀이 우유 사랑과 영어 실력을 자랑했다.

원고예심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 지역별 예선대회에서 7대 1의 경쟁을 뚫고 본선 무대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생활 속의 우유 이야기와 우유의 우수성을 다양한 소품과 어린이다운 참신한 발상으로 재미있게 표현해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본선대회에서 농식품부장관상과 장학금 200만원이 수여되는 ‘대상’에는 포천 추산초등학교 3학년 정윤정(개인부문)양과 인천 용현남초등학교·신천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E-friend팀(단체부문)에 돌아갔다.

이외에도 금상 2팀에는 주최기관인 낙농진흥회장상과 낙농자조금관리위원장상과 장학금 각 100만원 수여되었으며, 은상 3팀에는 후원사 상장과 장학금 각 70만원, 동상 8팀에는 협찬 유업체 상장과 장학금 각 50만원, 그리고 장려상 10팀에는 장학금 각 30만원이 수여되는 등 본선대회에 참가한 25개팀 학생 모두에게 총 2천만원의 장학금이 수여되었다.

“나는야 여자 최홍만”이라는 내용으로 개인부문 ‘대상’을 받은 정윤정 어린이는 실제로 낙농목장을 경영하고 있는 할아버지에게 우유가 얼마나 좋은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우유를 많이 마시게 되었다는 경험담을 다양한 몸동작과 화려한 연기로 이야기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e-friend팀은 ‘밀크랜드로의 여행’이라는 내용을 통해 우유의 뛰어난 영양성분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다운 순수한 상상력으로 승화시켜 심사위원들과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본선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성균관대학교 영문과 강용순 교수는 최종 심사평에서 “영어와 우유의 공통점은 어릴 때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우유와 영어, 이 두 가지 필수요소를 하나로 묶어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우유에 대한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게 하는 아이러브밀크 영어말하기 대회는 어린이들을 위한 우유축제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내빈들도 “세계화 시대에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이 어른들도 부러워할 정도의 영어실력을 뽐내는 모습에도 감탄했지만, 우유에 대한 어린이들의 상상력으로 ‘우유 동화’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우유에 대한 관심에 놀라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러브밀크 영어말하기대회가 처음으로 개최된 2005년에는 512편의 원고가 접수된 이후, 2006년에는 591편, 2007년에는 959편, 올해에는 1,041편의 원고가 접수되면서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낙농진흥회 관계자에 따르면 “영어발표력 보다는 원고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어린이와 부모들이 자연스럽게 우유에 대해 학습을 유도하는 것이 대회 목적" 이라고 말하며 “대회 참가자 증가와 함께 학생들의 원고수준도 매년 눈에 띄게 높아지는 질적 성장도 거듭하고 있으므로, 추후 학생들의 발표 원고를 모아 "우유 동화책"으로 발간하여 어린이들에게 우유가 좀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