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이날은 문경식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개방화시대에 낙농산업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맡았다. 문경식 전 의장은 전농 의장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전남 보성지역에서 젖을 짜던 낙농가였다.
문 전 의장은 "선진국에서는 대책을 다 갖춰놓고 개방을 하는데, 우리 농정은 개방을 하면서 대책을 찾고있다"고 질타하고, 현재 26.7%인 식량자급률을 최소 30%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에 촛점을 맞춰 농정을 펴야만 낙농을 비롯한 전체 농업이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 전 의장은 경관보조금제도, 직불금제도 등 WTO가 허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농업을 지원하여, 농업의 소득을 보장해줘야만이 현저하게 줄어든 농업후계자도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스위스는 직불금이 농업소득의 60%를, 미국은 40%를 차지하지만, 우리나라는 고작 7% 수준이라는 것.
문 전 의장은 농업정책의 변화를 위해서는 결국 "협회를 중심으로 조직된 힘으로 투쟁해야 낙농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저항하고 단결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이는 역사가 지금까지 그러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