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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버퍼·70% 유대 삭감위한 농식품부의 꼼수?

낙육협 전국순회 대토론회 전남지역 농가들 격분

 


어느덧 후반부로 달려가고있는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의 전국순회 대토론회가 3일 전남 나주에서 다섯 번째 토론의 장을 열었다.

이날도 다른 지역과 비슷한 내용의 토론이 이루어졌으나,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가 대부분인 전남지역에서는 버퍼물량과 70%유대 삭감 논의에 대해 더 많은 이야이가 나왔다.

협회 선종승 이사는 버퍼물량과 70%유대가 삭감되면 기준량이 6백kg인 낙농가를 기준으로 연간 1800만원의 소득이 감소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농식품부는 최근 이사회에서 낙농진흥회를 앞세워 이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것.

한 농가는 최근 낙농진흥회가 전남지역에서 개최한 설명회 자리에서 농식품부 모 사무관이 "이미 생산자측 이사들도 버퍼물량과 70%유대 삭감에 대해 도장을 찍었다"고 밝혔다며, 어떻게 된 것인지 따져물었다. 이 낙농인은 "이미 도장을 찍어줬다는 말에 농가들은 아무런 할 말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에 협회 임원이자 낙농진흥회 이사이기도 한 심동섭 부회장과 이명환 청년분과위원장은 "우리도 젖을 짜는 사람이고 낙농가의 권익대변을 위해 애쓰고 있는 사람들인데 그랬을 리가 있는가"하며, ""버퍼물량과 70%유대를 삭감해도 농가들은 아무런 반발이 없더라"라고 주장하기 위한 농식품부와 진흥회의 꼼수일 것"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이승호 회장은 "이것은 단순히 진흥회 소속 농가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낙농가의 생존과 결부된 사항"이라며, 앞으로 진흥회에서의 협의과정에서 농가의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순회 대토론회를 마무리한 후에는 이 같은 농식품부와 진흥회의 "버퍼물량 및 70%유대 삭감" 행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펴나가는 등 지금까지 토론회에서 쏟아져나온 의견들을 모아서 종합적인 협회 정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 토론을 진행하고 있는 협회 임원진. 왼쪽부터 심동섭 부회장, 이승호 회장, 김용철 전남도지회장, 이명환 청년분과위원장의 모습과 개방화시대 낙농산업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강연을 한 문경식 전 전농 의장. 


한편, 이날은 문경식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개방화시대에 낙농산업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초청강연을 맡았다. 문경식 전 의장은 전농 의장으로 활동하기 전에는 전남 보성지역에서 젖을 짜던 낙농가였다.

문 전 의장은 "선진국에서는 대책을 다 갖춰놓고 개방을 하는데, 우리 농정은 개방을 하면서 대책을 찾고있다"고 질타하고, 현재 26.7%인 식량자급률을 최소 30%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에 촛점을 맞춰 농정을 펴야만 낙농을 비롯한 전체 농업이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 전 의장은 경관보조금제도, 직불금제도 등 WTO가 허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농업을 지원하여, 농업의 소득을 보장해줘야만이 현저하게 줄어든 농업후계자도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스위스는 직불금이 농업소득의 60%를, 미국은 40%를 차지하지만, 우리나라는 고작 7% 수준이라는 것.

문 전 의장은 농업정책의 변화를 위해서는 결국 "협회를 중심으로 조직된 힘으로 투쟁해야 낙농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저항하고 단결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이는 역사가 지금까지 그러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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