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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낙농기금 조성통해 주체역량 강화하자”

전국순회 낙농인대토론회 강원지역 끝으로 대장정 마쳐

 


전국 8개 도시에서 개최된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가 5일 경북지역과 8일 강원지역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쳤다.

5일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된 경북지역 토론회에 초청 강연자로 나선 영남대 조석진 교수는 "국제화와 낙농산업의 과제"를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쳤다.

조석진 교수는 UR협상이후 소비패턴은 치즈등 유제품 위주로 변화해 가고 있으나 증가된 소비량 만큼 수입유제품이 잠식하고 있으며, 한미 FTA 협상결과 관세철폐 및 TRQ 물량 설정 과다로 인해 피해가 예상되고 특히 향후 국내산 원유의 소비확대 판로인 치즈시장이 개방되어 향후 미국산 치즈수입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응방안으로 낙농제도 개혁과 함께 학교통합급식 제도화를 비롯한 국산우유의 소비확대, 국산 유제품의 품질향상, 낙농경영 가치 실현 등을 제시하면서, 특히 생산자단체 중심의 권익보호 활동 강화를 위해 일본의 "낙농정치연맹"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회에서 농가들은 개 값보다 못한 젖소 송아지 가격 폭락에도 불구하고 정부정책 부재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협회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다.

또한, 진흥회의 잉여원유차등가격제 개정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우며, 근본적인 치유책은 전국단위 제도개편을 통해 대한민국 농가가 하나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사료안정기금 도입, 사료가격 원가 공개를 비롯한 사료가격 안정대책 수립도 강력 제기하였다. 특히 정부정책 부재를 제대로 대응하고 농가 주체역량 강화를 위해 낙농기금을 조성하자는 열기도 뜨거웠다.

8일 횡성축협에서 개최된 강원지역 토론회에서는 "한국낙농산업의 미래를 위한 대안"을 주제로 노경상 축산경제연구원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노경상 원장은 현재 낙농산업은 DDA, FTA를 비롯한 대외무역환경 급변과 생산비 폭등으로 인해 축소지향으로 가고 있지만, 농가 스스로 낙농에 대한 확신을 가진 마니아가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낙농산업의 미래대안으로 낙농제도 개혁, 우유소비 확대, 사료의 에너지화, 친환경축산 단지 조성, 육우산업 육성 등을 꼽았으며, 우선적으로 우유자급률 목표설정과 같은 낙농정책 지표설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는 여타지역과 같이 젖소 송아지 폭락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며, 육우 송아지 생산안정제 도입, 저능력우 정부수매 실시, 육우전문매장 설립․ 육우군납 용량확대를 비롯한 육우고기 판로확대 등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줄 것을 협회 집행부에 요구했다.

조사료 생산지원 확대, 사료안정기금 도입, 사료회사의 일방적인 사료값 인상에 대한 대응 활동 등 사료값 안정을 위한 대책마련 요구도 쏟아졌다. 또한 이날 토론회장에서는 협회의 안정적인 재원확보와 정책활동 강화를 위해 낙농기금을 조성하자는 데 참석농가 전원이 박수로 만장일치 결의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28일 충북을 시작으로 12월 8일 강원지역까지 대장정을 마무리한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는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행사장 열기만큼이나 전국 낙농육우농가들의 위기의식과 불만이 표출된 성토의 장이었다. 특히 육우 송아지 가격 폭락, 진흥회 잉여원유차등가격제 개정, 사료값 폭등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이제는 농가 스스로 주체역량을 키워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협회로의 농가 결집과 함께 낙농기금 조성으로 힘있고 강한 협회를 만들자는 데 농가 모두가 한 목소리를 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전국순회 낙농인 대토론회에서 수렴된 농가 여론을 토대로 향후 협회 활동방향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금번 토론회에서 농가들의 협회에 대한 믿음과 단결을 다시금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힘있고 강한 협회를 만들어 농가 주체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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