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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낙농육우산업 생존투쟁 총력

낙육협 경남지회, 송아지·육우 대책마련 촉구 기자회견서 결의

 


송아지와 육우가격 폭락이 장기화 되면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전국 낙농육우인들이 생존대책을 요구하며 일제히 한목소리를 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남도지회(지회장 김기태)는 23일 경남 창원에 소재한 경상남도청 앞에서 지역 낙농육우인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송아지·육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경남지역 농가들은 "그칠줄 모르는 사료값 폭등 속에서 육우와 송아지값 폭락은 이제 낙농육우인에게 생업 포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런 상황에도 정부가 대책마련은 고사하고 오히려 낙농진흥회 잉여원유차등가격제 개정 강행으로 원유가 삭감을 꾀하고 있다며 분개했다.

이들 농가들은 ▲사료값 안정대책 수립 ▲송아지값 안정대책 수립 ▲일방적인 잉여원유차등가격제 개정 중단 ▲유업체의 자사농가에 대한 일방적 쿼터삭감 중단 등을 요구하며,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강경투쟁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농가는 올해초 농가에 긴급사료구매자금으로 대출된 돈이 1년거치 2년상환으로 되어있어 이제 몇 달 후면 상환이 시작되는데, 송아지와 육우 가격이 폭락하여 갚을 길이 더 요원해졌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또한, 천정부지로 치솟는 사료값도 문제지만, 육우를 판매하는 매장이 없는 것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육우의 자리를 수입 육우가 차지하고 있어 국내산 육우는 설 자리가 없다고 성토했다.

농가들은 기자회견 이후 경남도청 서춘수 농수산국장과의 면담에서 낙농육우농가들의 어려움에 대해 전달하고 중앙부처에도 대책마련을 강력하게 요구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서춘수 농수산국장은 내년에는 관내에 육우전문매장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긍정적인 대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경기도를 제외한 타 지역에서도 도청 앞에서 동시다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충북, 전북 등 일부지역에서는 농가들의 기자회견이 알려지자, 아예 새벽부터 목장과 길목마다 경찰이 주둔하는 등 기자회견을 원천 차단하여 강한 비난과 반발을 샀다.

기자회견이 무산된 지역의 농가들은 이제껏 농민들의 말할 권리마저 빼앗는 경우는 없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정부가 최악의 사태까지 벌어지도록 만드는 자충수를 두는 꼴이라며, 이후에 벌어질 사태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협회 이승호 회장은 "농민의 목소리가 두려우면 대책을 마련해야지, 입막을 생각만 해서는 오히려 농민들만 더 자극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육우, 송아지 수매 및 송아지생산안정제 등 대책마련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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