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서울 강북 우이동에 위치한 프리미엄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을 인수하며 고급 리조트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 인수는 300억 원(유상증자 295억 원 포함)의 금액으로 파라스파라의 모기업인 삼정기업 등이 보유한 정상북한산리조트의 지분 100%를 확보하고 기존 부채 3,900억 원을 승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장에서는 파라스파라의 가치를 약 6천억 원으로 추정했기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시장가치 대비 약 2천억 원가량 저렴하게 인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인수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약 2천억 원 증가하고 총자산도 약 5조 4천억 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파라스파라를 새로운 하이엔드 브랜드인 '안토(安土)'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토'는 '편안할 안(安)'과 '흙 토(土)'를 합쳐 '그 땅에서의 편안한 삶'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 자락에 위치한 파라스파라는 총 334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인피니티풀과 히노끼탕 등의 부대시설을 통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을 제공해왔다. 특히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가 내한 시 머물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서울에 특급호텔과 프리미엄 리조트를 동시에 보유하게 되었고, 증가하는 최고급 리조트 수요에 부응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