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국제곡물가격 급등으로 인한 축산농가의 배합사료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 사과부산물을 활용한 사료비 절감방법을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사과가공공장에서 발생되는 사과부산물은 연 3,000톤 이상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소각, 매립 또는 해양투기 등을 통해 폐기물로 처리되고 있어 부적절하게 처리 시 환경오염원이 될 수 있다. |
사과발효물 1%를 육계 사료에 혼합 급여한 결과, 체중 증체는 1,718g로 기존사료 급여 시 1,536g에 비하여 체중은 182g 더 무거웠으며 사료비는 10%가 절감되었다. 사과부산물 및 발효균주를 이용하여 만든 발효사료는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생리활성물질이 많아 좋은 사료가 될 수 있으며, 특히 유산발효가 잘 일어나 발효 완료 시 가축에게 매우 유익한 유기산 생성량이 많아 항생제를 주지 않아도 닭을 잘 키울 수 있다. 농촌진흥청 서옥석 가금과장은 “매년 사과박 등의 농산부산물이 6,300천톤 이상 발생되고 있어 발효사료를 활용하였을 경우 배합사료 1,700천톤을 대체할 수 있고 연간 사료비 1,100억원 절감이 가능하다”며, “농산부산물 발효사료 및 발효전용 균주의 개발을 통해서 축산농가의 사료비 걱정을 줄여줄 수 있다”고 사과박 발효사료 개발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양계 배합사료 가격은 2007년에 25kg 포대당 산란계는 8,590원, 육계는 9,210원이었으나, 2009년에는 산란계 12,270원으로 43%, 육계 사료는 14,800원으로 61%가 올라서 양계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매우 큰 형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