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RS 청정화를 위해서는 모돈 산차별 분리 사육이 필요하며 이를 통한 양돈농가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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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는 16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양돈농가, 사료업계 및 축산 관련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수 교수(미국 미네소타주립대학)를 초청해 ‘PRRS와 농장의 생산성향상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주 교수는 이 자리에서 한국형 모돈 산차별 분리 사육 모델을 제시했다
주 교수가 제시한 한국형 모델(안)은 A, B, C 농장의 공동 투자로 후보돈 격리사에서 순치 과정을 거치고 모돈 1산차 일괄 농장을 통해 A, B, C 농장은 모돈 2산차 이상 일괄농장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주 교수는 이 방식의 장점으로 “모든 모돈이 질병으로부터 면역된 상태로 PRRS는 자동 소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럴 경우 모돈을 다루기 쉽고 높은 위생과 약품 비용 절감, 모돈 사료비용 감소 효과도 있다”고 주장했다.
주 교수는 이렇게 분리 사육을 할 경우 1산차와 2산차의 자돈을 비교해보면 이유체중 5.30kg, 5.70kg, 자돈 폐사율 3.17%, 2.55%, 자돈 일당 증체량 412g/일, 435g/일, 자돈 투자비용 2.15$, 0.85$로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하며 모돈 산차별 분리 사육의 중요성을 밝혔다.
주 교수는 이 외에도 높은 사료비용에 대한 실용적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사료회사는 사료 효율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사료 입자 크기를 400마이크론 이하로 하는 것이 적정하나 사료 입자가 너무 작으면 위궤양 발생 요인이 될 수 있어 이 부분에 주의해 줄 것과 펠렛의 품질 향상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DDGS(에탄올 찌꺼기)와 사료 대체 성분과 결정형 아미노산 사용을 검토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돈농가는 사료 손실량을 줄이기 위해 건식-습식 급이기를 사용과 급이기 시설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주 교수는 마지막으로 “PRRS는 포유 때 잘 퍼져나갈 수 있어 양자 보내기는 되도록 하지 말 것과 이빨과 탯줄 자르는 것은 첫날에는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