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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장기 이식 가능성 한층 높아져

거부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간면역력을 가진 형질전환돼지 세계 최초로 생산

 
- 세계 최초로 생산된 "인간면역력을 가진 형질전환돼지"
사람에게 장기(臟器) 이식 시 거부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간면역력을 가진 복제돼지가 세계 최초로 생산되어 돼지 장기의 인간 이식이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국내 연구팀에 의해 이종장기(異種臟器) 이식에 사용 가능한 인간 면역유전자(Fas ligand, FasL:인간의 면역과 관련된 유전자)가 들어간 형질전환돼지를 세계 최초로 생산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지난 5월 11일 생산된 이종 간 장기이식용 형질전환돼지는 현재 90일째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 연구성과는 농촌진흥청 바이오그린21사업단(청장 김재수)의 지원을 받아 충남대학교(진동일), (주)엠젠(설재구) 연구팀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세계 최초로 생산된 이 형질전환 복제돼지는 (주)엠젠에서 현재까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를 통해 사람의 면역유전자의 일종인 FasL 유전자를 형질전환기법으로 돼지의 체세포에 주입하여 형질전환 복제돼지를 생산해 내었으며, 이는 향후 췌도(膵導)세포, 각막(角膜)등의 이종 간 세포 및 조직이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포성 면역 거부반응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형질전환돼지’의 염색체 내에 사람의 면역유전자인 FasL 유전자가 전이되었다는 사실을 유전자증폭(PCR)법과 염색체형광위치확인법(FISH)을 통하여 확인하였으며, 앞으로 동 유전자의 단백질 발현 정도를 분석하고 생물학적 활성도를 검증한 후 이종장기의 이식원(移植源)으로서 사용할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종장기를 이식할 때 나타나는 여러 단계의 면역거부반응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적합한 유전자들의 발현이 요구되는 바, 이번에 생산된 형질전환 복제돼지의 경우 이종장기 이식에 따른 세포독성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장기이식용 돼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면역관련 유전자를 적어도 3~5개 정도는 조절해야 하는데, 이번에 발표한 연구성과는 이와 같이 면역관련 유전자를 단계적으로 조절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이종장기 이식을 조기에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본 연구팀은 지난 번 농촌진흥청(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되어 초급성면역유전자가 제어된 형질전환돼지(Xeno)와 본 연구결과로 탄생된 인간면역유전자(FasL) 도입 형질전환 돼지를 상호간 잘 조합하여 이종 간 장기이식 시 발생할 수 있는 면역거부 반응을 최소화 시켜 새로운 장기이식용 돼지를 조기에 생산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농촌진흥청 양창범 연구정책국장은 “이러한 일련의 연구를 통하여 차세대 신성장동력산업인 바이오장기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촌진흥청, 교육과학기술부 및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이종장기 분야의 발전을 통하여 국가 과학기술위상 제고와 궁극적으로 국민보건 및 사람 생명연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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