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가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축진듀록’을 선택하고 있어 ‘축진듀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축진듀록’은 농촌진흥청이 10여년간의 계통조성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한국형 종돈으로 07년 120두를 16개 AI센터에 보급했지만 양돈농가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농진청은 이에따라 이달부터 농협 종돈사업소, 우수AI인증센터 등에 약 110두를 보급할 예정이다.
‘축진듀록’의 가장 큰 장점은 ‘축진듀록’ 정액을 이용한 일반 비육돈 생산농장의 육질 평가에서도 전국 1+ 육질등급 8%보다 약 5배나 많은 38%로 육질이 어느 종모돈보다 고품질의 육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외형적으로는 체폭이 다소 좁으나 체장이 길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삼겹살 생산에 유리하며 지체가 강건하고 활기가 있다. 또한 전형적인 듀록 품종 특성을 가지고 있다.
농진청은 ‘축진류록’이 보급된 AI센터의 축진듀록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강건성, 체형, 적응력, 농장 반응에서 매우 우수한 것으로 응답했다. 이와 함께 AI센터는 우수 듀록종모돈 확보를 위해 ‘축진듀록’ 공급확대를 희망하고 있었다. 전국 AI센터 소요 듀록종모돈은 2천400두(전체 3천300두 중 73%)로 매년 350두 가량이 수입되고 있다. ‘촉진듀록’은 수입듀록 대비 가격이 약 50% 수준이다.
‘축진듀록’ 26두를 보유하고 있는 (주)도드람유전자연구소의 정현규 박사는 “상반기 6만두의 정액을 판매했으며 이 중 40% 정도가 ‘축진듀록’이 차지했다”며 양돈농가들의 ‘축진듀록’을 선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도드람유전자연구소는 연말까지 약 20만두 가량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40%인 8만두 가량이 ‘축진듀록’으로 판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