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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비 절감위해 농산부산물 적극 이용해야

농산부산물 발생량, 관련 법규 등 문제 해결이 선행과제

 


축산농가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해결해야 할 것으로 생산비 절감, 즉 사료비 절감을 꼽고 있다. 이에 사료비 절감 방안의 하나로 농산부산물을 이용해 사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상집 교수(강원대)는 9일 농촌진흥청이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주최한 ‘경제현안 대응 위기 극복을 위한 농업 경영비 절감 대책’에서 농산부산물을 이용한 사료비 절감방안을 소개해 참관객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 교수에 따르면 농산부산물을 사료화 할 경우 수입 사료에 의존하고 있는 축산농가에 대한 사료비 절감과 동시에 사료 해외 의존도 절감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농산부산물사료로 국내 단위가축사료의 5% 대체 시 매년 2천5백여억원 상당액의 외화지출을 줄일 수 있다. 즉, 이는 농산부산물을 폐기하기보다는 사료화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일본의 부산물의 사료화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발생량 7백12만8천여톤으로 사료량은 5백48만7천톤으로 77%에 이르고 있다(’95). 맥주박의 경우 사료화율은 94%, 두부박 89% 등 높은 사료화율을 보이고 있다. 국내의 경우 두부박의 연간 30만톤, 버섯배지부산물 167만톤이 발생하고 있으며, 주박(탁주) 부산물은 막걸리 생산이 증가하면서 부산물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농산부산물을 사료로 전환 할 경우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조단백질의 경우 주박(탁주) 38%, 주박(맥주) 27%, 비지 33%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조지방은 8.3%, 17.4%, 12.7% 포함하고 있어 단위동물사료로 가능하다. 또한 그 동안 주요 부산물의 사료화 활용 시 생산성을 비교한 자료에서도 농산부산물을 최고 3%~25% 첨가수준까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입증됐다.

농산부산물 사료화를 위한 추정 가공비용은 원물, 운송‧수거, 발효, 건조, 분쇄, 펠렛 가공 등의 과정을 거치면 건식사료는 100원(kg당), 습식사료 90원(kg당) 비용이 발생하지만 이는 일반 사료 가격의 약 20%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업계에서 제기하는 농산부산물을 사료화가 지지부진한 이유로 사료가치의 문제가 아니라 편의성, 경제성의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발생하는 농산부산물의 정확한 통계도 없으며 관련 규제 사항 및 법규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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