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농식품 진흥공사(소펙사)는 17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09 프랑스 돈육 세미나’를 개최하고 자국의 돈육 산업 현황과 돈육·가공제품 설명의 시간을 마련했다. 파트리스 제르맹(프랑스 국립농축수산사무국 국제 담당 부장)은 “한국 돈육시장은 세계 돈육시장에서 중요한 시장”이라고 밝히며 국내 돈육시장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는 국내 돈육수입은 지난 10년간 5배 증가하여 국내수요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한국은 세계에서 13번째 돈육 수입국으로 세계 돈육무역의 2%를 차지하고 있어 돈육 수출국들은 FTA 비준을 통해 국내 돈육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랑스는 미국, 캐나다 , 칠레에 이어 한국의 4번째 돈육 공급국이며 유럽 제일의 공급국이다(2007년 기준). 프랑스는 또한 한국 삼겹살 시장의 20%를 공급하고 있으며 한·EU FTA 비준으로 오는 14년 25% 관세 철폐(삼겹살은 10년간 감축)가 된다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겹살 이외에 소금으로 숙성시킨 ‘바이욘햄’ 등 돈육 제품 다양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기욤루에 회장(프랑스 돈육생산자협회)는 “한·EU FTA 비준으로 국내 돈육시장에서 프랑스 돈육제품의 경쟁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프랑스 관계자는 “냉동·가공육 중심으로 수출에 중점을 맞추고 있지만 운송 수단 개발로 냉장육도 수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