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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육 구매시 가격보다는 원산지 중시

국내 소비시장 경쟁력 높으나 생산비 선진국 2배수준

 


국내산 돈육은 국내 소비시장에서 경쟁력이 매우 높게 나타났으나 여전히 생산비는 양돈 선진국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양돈협회(회장 김동환)는 25일 본회에서 양돈자조금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11월까지(8개월간) 김민경 교수(건국대), 박종수 교수, 도창희 교수(충남대)가 진행한 ‘양돈선진국의 실태와 경쟁력 비교조사’ 연구 결과 발표회를 가졌다.

김 교수는 국내 소비자의 돈육 소비 형태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는 원산지, 신선도, 위생‧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은 소비자의 돈육 구매에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꾸준히 진행된 국산 돈육의 고품질화와 광우병, 조류독감과 같은 축산물 식품파동 이후 국산 식자재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크게 증가해 소비시장에서 수입육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핵가족화 사회로 소비자는 HACCP, 유기축산물, 무 항생제 제품 등 안전‧안심 먹거리에 대한 큰 관심과 수입육에 비해 국내산 돈육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돈육 생산비는 미국, 덴마크, 네덜란드 등 양돈 선진국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생산비 절감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07년 한국 돈육 생산비는 2.24(US$/도체kg)로 미국 1.19, 덴마크 1.59, 네덜란드 1.66에 비해 80%~40% 더 많이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진국과 생산비 부문별로 살펴보면, 감가상각‧금융비용 등 고정비용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고정비용은 미국의 3배, 덴마크‧네덜란드의 2배로 이는 국내 양돈농가들의 채무 비중이 상당히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양돈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양돈 선진국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높은 폐사율 개선과 써코백신 사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농가단위 차단방역시스템 구축, 모돈 도태율 감소, 사료자원 확보 시스템 확립이 요구된다. 이와 더불어 위생‧안전성 제도 기준 강화 및 확대, 돈육 수출 확대 및 수출 다변화, 돈육 보관 기술 개발이 국내 양돈산업 경쟁력 확보에 중추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환 회장은 “FTA 이후 양돈산업에 변화가 생기고 있지만 아직까지 선진국과의 경쟁력 비교를 한 자료가 없다”며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국내 양돈산업 경쟁력 확보 위한 정책제도 마련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5년 이내에 선진국과 대등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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