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소의 해 기축년이 지나고 2010년 경인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2009년은 우리 한우농가들과 모든 축산업계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한 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 한우산업은 국내경기 침체와 사료값 폭등으로 많은 진통을 겪었지만 한우인들의 절실한 외침으로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고자 실시한 소고기 생산 이력제, 원산지 표시제 등의 제도적 기반을 중심으로 한우산업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우리 한우는 쇠고기 이력추적제와 원산지 표시제의 전면 시행으로 입지를 더욱더 확고히 한 한 해였습니다. 요즘 대형유통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한우가 50%가량 차지하는 반면 미국산 쇠고기는 20%, 호주산 쇠고기가 30%가량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한우농가 스스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맡은 바 본분에 충실히 한우산업에 매진한 결과였으며 수입육보다 우리 한우를 신뢰하고 사랑해주신 소비자들의 선택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우리 한우산업은 넘어야 할 고비가 많습니다. 향후 진행될 여러 나라와의 FTA 등의 변수와 불쑥불쑥 나타나는 다양한 악재들을 타개하려면 우리 한우농가들은 당장 오늘보다는 내일을 예상하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고자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협회도 우리농가들의 어려움을 대변하도록 항상 노력하고 한우산업이 더욱 발전하도록 한우농가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또한 한우산업이 대한민국 민족산업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갈 것이며, 대한민국을 뛰어넘어 세계속의 한우산업으로 뻗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를 우리 한우산업에 있어서 다시금 회복하는 해라면 내년인 2010년은 더욱 자리매김하도록 재도약하는 한해를 만들어야겠습니다. 2010년 경인년 한해도 우리 한우농가와 모든 축산인들이 호랑이와 같은 용기와 열정으로 밝은 미래를 맞이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