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 공인능력검정소의 경우 종돈개량에 기여했으나 농장 검정과의 기능이 중복되고 질병 전파의 위험성이 대두되어 최근 출품 종돈장이 감소하면서 운영이 어려운 실정이다.
서 교수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농장검정, 검정소 검정 및 형매 검정의 결합된 체계를 제시했다. 이 체계는 ▲기존 농장 검정과 검정소 검정을 활용하므로 추가 시설 등의 비용이 필요 없음 ▲종돈의 종돈장간 비교가 가능 ▲육질 성적에 대한 표준화 가능 오차 최소화 ▲검정 형질의 확대 용이 ▲사료 효율의 측정이 가능 ▲유전적 개량량의 저하가 일어나지 않은 ▲질병 전파 우려가 없는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출품 종돈장의 비용 증가 ▲검정 두수의 확대 곤란 ▲유전능력 평가(육종가) 결과의 정확도가 저하되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덴마크의 경우 종돈 개량의 공익성을 감안하여 검정 비용을 자조금으로 충당하는 것처럼 일정 기간 검정 비용의 일부를 보조할 필요성이 있다. 수입 돼지고기와의 차별성 확보, 육질 개량 체계의 조기 정착을 위하여 농장 검정 두수의 일정 비율을 의무 출품하도록 제도화하고, 육질 형질 표준화, 육종가 추정을 위한 유전모수 추정 및 평가 모형 개발 및 선발 지수 개발 등의 연구 과제 선행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