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산유량 개선으로 공급량은 늘고 있으나 우유 소비는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우유 소비 확대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의 ‘농업전망 2010’을 통해 쿼터제 하에서 우유 소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는 한 젖소 사육마리수는 장기적으로 계속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원유 수급은 젖소 사료급여량 증가와 사료품질 개선으로 마리당 산유량이 증가하여 금년 원유 생산량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213만8천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제품의 경우, 전년도 하반기 분유 재고가 크게 감소하였고, 국내 유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금년도 유제품 수입량은 전년보다 8.0% 증가한 101만톤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수요 회복 추세가 금년에도 이어지고, 수입 유제품의 단가 하락이 예상되어 수입 유제품 소비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1인당 우유 소비량은 62.9kg으로 전년도 62.1kg보다는 다소 늘 전망이다. 금년도 분유 재고량은 우유 소비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원유 생산량이 늘고 유제품 수입량도 증가하여 전년보다 44.7%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12월 젖소 사육마리수는 44만5천마리로 ’08년 12월보다 0.2% 감소했지만, 가임 암소 마리수는 30만4천마리로 같은 기간 동안 0.3% 증가했다. 젖소 사육농가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전년 12월 젖소 사육농가 수는 6천8백호로 ’08년 12월보다 2.9% 감소했다. 50마리 미만 사육농가는 감소하고 있지만, 50마리 이상 사육농가는 소폭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