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이병모 위원장은 1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사무국에서 전문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양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거시적 관점에서는 열처리 가공육 수출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 등 타 국가로의 생육 수출 위주 정책에 한계가 도달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10년 동안 1급전염병이 5번이나 발생하여 그 때마다 생육 수출의 한계를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생육 위주의 정책에서 가공육 위주의 정책으로 전환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기자들의 고품질 돈육, 종돈, 사료, 분뇨 등 양돈관련 산업 전반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자신의 소견을 밝혔다.
고품질 돈육 생산을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가 작용하지만 그 가운데 냉도체 판정 시행으로 고품질 돈육 출현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한우는 과거 30% 수준의 냉도체 판정을 100%로 올리면서 고품질 생산에 기반을 마련한 반면 돼지는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종돈의 경우,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종돈 통일이 필요하다. 양돈 선진국(덴마크, 캐나다)은 자조금을 투입하여 종돈 통일을 한 것을 비추어 볼 때, 국내에도 이런 선진국 사례를 검토해봐야 시점이다.
사료의 경우, 각 농장마다 사료 구매 비용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공동 구매 등 다양한 사료 구매 절감 방안을 검토 중이다.
’12년부터 해양투기가 전면 중단됨에 따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방류처리 기준을 개선하여 정화 처리하여 오폐수 시설에 방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