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009년 돼지 비육돈 1두당 8만8천원의 소득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해 터무니 없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2009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돼지 비육돈(100kg) 조수입(비육돈 판매+부산물 수입+기타수입)과 사육비가 각각 35만6천원, 26만8천원으로 두당 8만8천의 소득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08년 두당 5만9천원의 소득에 비해 3만원 가량 더 증가한 것이어서 신뢰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대한양돈협회(회장 이병모)는 성명서를 통해, 통계청의 이번 발표는 “전국 최상위권 수준에 해당하는 경우”라며 “전체 평균 수준으로 오해를 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현재 양돈농가들은 구제역과 돼지고기 소비 부진 등으로 돼지값이 예년만 못하고 높은 사료값으로 생산비가 증가하여 농장 경영이 매우 어려운 현실을 간과한 탁상행정의 결과라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협회가 지난 달 31일 개최한 ‘전국 양돈농가 전산성적’에서 조사에 참여한 양돈농가들의 수익은 두당 5만8천원을 넘기기 힘든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참여한 조사대상 농가는 전체 양돈농가 중 최상위 그룹의 성적을 올리는 농가들로 통계청이 밝힌 두당 8만8천원과는 두당 3만원의 큰 차이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