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돼지의 혹서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돈사구조 중 지붕 또는 천장에서 나오는 복사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천장 뒷면에 유리섬유와 같은 단열재를 설치하고 지붕은 흰색 도료를 칠하면 복사열 차단 효과가 있어 돈사 내부 온도를 낮게 만들 수가 있다.
내부적으로는 냉수를 이용하여 돼지 체온을 직접 낮추는 방법으로 돼지의 목과 어깨사이에 물방울을 떨어뜨려 직접적인 냉각효과를 얻고, 돼지로부터 발산되는 열을 빼앗은 효과도 있다. 물을 얼린 페트병에 작은 구멍을 만들어 설치하면 점적관수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돈사 내부 환기가 되지 않으면 다습한 상태가 되어 불쾌지수 상승으로 역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장기적인 혹서기 대비로 돈사 주변에 낙엽수를 심어 녹음이 만들어지면 돈사 주변의 바람을 시원하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돈사 주변의 잡초를 제거하면 통풍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고 원충성질환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혹서기에서 사료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사료빈의 내부 온도는 외부에 비해 높게 형성된다. 또한 아침과 저녁의 일교차로 인해 사료빈 내부에 응결 현상이 발생된다. 사료빈 내부의 응결 발생은 곰팡이 증식이 쉽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사료빈의 사료 저장기간은 7일 이내에 소진될 수 있게 사료를 주문해야 된다. 사료빈은 열 차단 단열재를 이용하면 사료빈의 내부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돼지는 사료섭취량의 3∼5배(포유 모돈 5∼8배)의 물을 섭취한다. 혹서기에는 체온 조절, 체외로 증발산 되는 수분, 혈액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음수량이 증가된다. 음수량을 증가하기 위해서는 급수기의 위치와 수압 등을 조절하여 돼지가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며 물은 신선하고 시원한 물을 공급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