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돈연구회(회장 강화순)는 8일 분당 수의과학회관에서 ‘양돈자조금 거출과 효율적 운영 방안’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양돈자조금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이병모 회장(대한양돈협회)은 “현재 양돈자조금 거출금은 타 축종과 타 국가보다 낮은 수준이며, 소비자에게 ‘한돈’이란 강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광고비도 일반 업체보다 적다”며, 소비자 홍보를 위한 비용 증액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현재 양돈자조금 600원/두은 거래금액 대비 0.17% 수준으로 미국 0.4%, 덴마크 0.65~1.6%, 한우 0.45%보다 낮으며, 광고비 역시 매출액 대비 0.07%(39억)로 남양유업 2.12%(214억), 오뚜기 1.86%(254억), 농심 1.72%(318억)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 회장은 “양돈자조금의 적정 거출금, 운영방안, 책임소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지속발전 가능한 양돈산업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AI, 종돈업계도 자조금 사업에 동참 의사를 밝혀 다른 관련업계도 함께 동참해 줄것을 당부했다. 노수현 과장(농림수산식품부)은 “양돈자조금관리위 명칭을 ‘한돈’자조금관리위로 변경하여 관련 업종에서도 자조금 사업에 동참을 유도해야 한다”며 자조금 사업에 무임승차가 없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적인 의견 교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돼지고기의 등급은 좋아지고 있으나 소비자 반응은 과거와 차이가 없다”며 향후 수입 신선육이 들어오면 양돈산업의 경쟁력은 약화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종극 의장(양돈자조금 대의원)도 “양돈산업은 양돈 농가만의 산업이 아니다”며 관련 업계의 자조금 사업 동참을 요구했다. 또한, “양돈농가의 근심을 없애기 위해 만든 것이 자조금이다”며 추석이후 예상되는 돈가 하락 방지에 자조금이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세영 회장(금오영농조합)은 “지금의 자조금도 적은 금액이 아니다”며 효율적인 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효율적 집행 방안이 마련되어야 양돈농가에게 자조금 상향 문제가 더욱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며 양돈자조금도 한우의 거출비율만큼 상향 될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 또한,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중‧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하는 계획서가 나와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