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병모 회장은 “대한양돈협회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세균과 기생충질병연구실과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박봉균 교수의 확인결과 1994년 이후로는 국내에서는 돼지의 낭미충으로 인한 인체감염 사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특히 국내에서는 돼지에 대한 검역이 강화되고, 청정한 사육여건 조성과 사료를 먹이면서부터 돼지에서 낭미충이 사라진지 20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잘못된 사실로 양돈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모 회장은 “돼지고기를 통한 병원충 감염우려가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돼지고기가 이러한 병원충에 오염된 것처럼 보도되어 FTA 추진 및 돼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양돈농가들에게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KBS에 강력한 항의를 전달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또한 대한양돈협회는 “국민의 방송이자 공영방송인 KBS가 본분을 망각하고, 국민의 대표 먹거리이자 단백질 공급원인 돼지고기에 대한 올바르고 정확한 사실이 알려질 때까지 끝까지 감시하고 투쟁할 것을 밝히는 한편, 추후 이러한 사유로 양돈농가가 불의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더욱 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병모 양돈협회장을 비롯한 양돈협회 임원들은 KBS 전진국 예능국장 등 방송국 관계자들과 만나 ‘잘못된 돼지 낭미충 보도’에 강력하게 유감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KBS 관계자의 사과와 함께 신속한 시정조치에 대한 약속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양돈협회는 양돈자조금과 함께 공영방송인 KBS 및 국내 주요언론사 등에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돼지고기와는 무관하며 특히 1994년 이후 동 병원충의 국내 감염 사례가 없다’는 내용의 정정 보도를 요청하는 한편, 국내 주요 기생충 관련 국가기관인 질병관리본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에 국내 돼지고기 관련 기생충 감염우려가 없다는 사실에 대한 대국민 홍보 및 정보제공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다.